260823 기록
며칠 비가 와서 밤에는 서늘하더니 오늘은 무척 더웠다. 절기력을 보니 처서(處暑)다. 더위가 머무른다(處)는 뜻인데 이제 더위가 더 전진하지 못하고 그치면서 물러날 준비를 시작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마지막 더위가 되려는 것일까? 한낮 기온이 35도였다. 오후 3시즈음이면 가장 더울 때라 3주전 한창 더울 때처럼 숨 막힐 정도였다. 외출하려고 현관문을 나서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찜통일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집안보다 덜 더웠다. 집이 동향이라 오후 시간 내리쬐는 햇살은 강하지만 가을의 그늘 영역은 제법 시원한 것일까? 3주전과 다르다. 여하튼 처서를 기점으로 기온이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일교차도 커진다고 한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고 하는데 올해는 그들의 앵앵 거리는 소리 때문에 덜 고생 했다. 이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계절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무척 더웠지만. 앞으로 더워봤자 너그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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