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한사발steemCreated with Sketch.

in #bloglast year (edited)

어제 점심때 팀장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어제는 법카로 결재하는 날이 아니라서 다른 직원들은 노땅들하고 같이 식사를 하러 가지 않는다 ㅠ
라떼 세대인 나라도 팀장을 챙기는 형국이다^^
팀장이 요새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저번주 금요일에는 소화불량으로 약을 먹고 나서도 오바이트를 할 정도였다.
주말내내 아무것도 안먹고 누워있어 좀 좋아졌다 하고 월요일도 점심은 건너뛰었다 한다.
어제도 식사하기 부담된다 해서 내가 계산하기로하고 죽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CFO 스타일이 평범한 스타일이 아닌 팀장들을 달달 복는 스타일인데 착한 팀장은 온 몸으로 받아 내고 있었던 것이다.

팀원 중의 한명이 병원에 입원중이라 업무가 빵구가 난 상황에서 그 업무도 팀장이 직접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도와주고 싶어도 나는 그 전에 팀장이 하던 업무를 받아서 이번에 처음으로 하는 중이라 막히는 것은 팀장한테 사사를 받고 있어서
다른 직원의 업무까지 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다른 직원한테 맡기라해도 그 직원 가르치는 시간에 본인이 하겠다 한다.
올바른 리더십인지 모르겠다. 직원들도 새로운 업무를 하면서 능력을 키울 기회를 가질텐데 말이다.

내 기존 업무도 어제 숫자가 맞지 않아 밤 늦게까지 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 형국이라 스트레스 만땅이다.
이 와중에 주총이후 인사팀에서 다시 한번 급여인상 등 밀린 건을 결재 올렸으나 다시 반려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급여인상은 안하더라도 직원 승진명령은 내야 하는데 그거조차 안하고 있다.
그 분이 보고일정은 땡겨놔서 오늘 밤을 셀지도 모르겠다.
본인돈 벌어주는 직원들 그렇게 맘에 안들어하는데 직원들한테 더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다.
마치 직원들한테 더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느낌이 든다.
어찌 우리 회사 뿐이랴...
그래도 일할 터전과 소득의 원천이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늘도 열심히 달려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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