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쉬어가는 자리] 7.76km 오운완 (목표 5km)
가을풍경은 오늘도 여전히, 묵묵히 제 길을 밝혀주더라구요. 바닥에 수북이 흩어진 단풍잎들이 마치 작은 노란 봉투처럼 하루의 피곤함을 살짝 담아 가는 느낌이었어요. 나무 위에 남은 마지막 잎사귀들은 끝까지 버티는 ‘파워 인플루언서’처럼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고요.
걷다 보니, 낙엽 하나가 바람에 실려 굴러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오래된 필름 카메라 속 장면처럼, 흐릿하지만 따뜻한 색감이 마음에 오래 남더라구요. 요즘 다들 ‘힐링 루틴’ 찾는다고 하잖아요. 제게는 이런 늦가을 산책이 그 루틴인 것 같아요.
오늘의 7.76km는 그저 걷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가볍게 비우는 시간이었어요. 계절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느낌으로, 천천히 사부작사부작 걸었습니다.
#오운완(20251124/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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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힐링루틴을 찾아 봐야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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