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타샤의 기쁨 - 위로를 주는 문장과 그림들

in #book9 hours ago

살다 보면 위로가 필요한 어느 날이 있다. 그중에서도 시끄럽지 않은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책 <타샤의 기쁨>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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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생그러워지는 초록빛과 단단한 촉감이 주는 따스함이,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어지러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 <타샤의 기쁨>. 부드럽게 조용히,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지친 마음을 데워주는 그림과 문장들을 소개한다.

책의 저자 타샤 튜터는 뉴잉글랜드에서 태어났으며, 평생을 클래식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며 이를 예술로 표현한 작가이다. 자연과 가족, 동물을 사랑했던 그녀의 그림 속에는 온기가 가득하다. 그녀의 실제 일상을 반영한 포근한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어두웠던 마음이 밝고 맑게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책 <타샤의 기쁨> 속 그림은 타샤 튜터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다. 책 속 문구들은 그녀가 살아생전 좋아했던, 마음에 품었던 문구들이라고 한다.

오후의 차 한 잔
인생에 그보다 더 근사한 시간이 있을까
헨리 제임스 <여인의 초상>

보자마자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었다. 오후에 마시는 차 한 잔,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아름다운 한때이다. 인생에 그보다 더 근사한 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감히 '없다'라고 크게 고개를 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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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시간을 그림으로 표현한 타샤 튜터. 문장이 가지고 있는 몽글몽글한 감성을 서정적이고 따뜻한 그림으로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속 아이들은 그녀의 손자를 모델로 했다고 하는데, 그녀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일상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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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튜더 책 읽었는데 참 동화같은 집에서 코기들과 살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