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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티아고 순례길 pen] 2일차. 어둠 속에 나 혼자.
산이 가파르거나 하지는 않나요? 사진으로 보면 완만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어두운데다ㅜ길이 험하거나 하지는 않나 해서요. 말하지 않고 걷고 듣고 느끼며 걷는 여행... 사진이 나오기 전까지는 글을 따라 뭔가가 그려지는 듯 합니다. 오며 가며 같은 길을 걸으며 만났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샌드위치를 나눠먹는... 한편의 영화와도 같습니다. 늘~ 글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오르막은 정말 쥐약인데 산을 오르느라 힘들었던 건 딱 두 번이었어요. 심지어 첫날 피레네 산맥도 그리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완만하니 오를만 하더랍니다. 게다가 점점 다리에 근육이 붙어서 나중에는 오르막이 반갑기까지 한 현상이...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걷는 길이니까요. 순례길 글은 여러모로 부끄러운데.. 잘 읽어주고 가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