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신중하게(愼藥) 2

in #health18 hours ago (edited)

약이 병에 맞지 않는데 먹어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니 쉽게 고쳐질 거라고 말하면서 의사가 매일 약을 늘려간다. 이미 병에 맞지 않는지 모르는데 알지 못하는 미미한 부작용이 쌓여가는지 환자도 모르고 의사 역시 제대로 살피지 않는다. 생각하건데 가벼운 병은 약을 쓰지 않는 것이 더욱 낫고 중병에 차고 서늘한 약으로 공격하거나 보하는 것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속담에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데 노년에는 더욱 그렇다.
 
藥不當病,服之每未見害,所以言醫易,而醫者日益多。殊不知既不當病,便隱然受其累,病家不覺,醫者亦不自省。愚謂微病自可勿藥有喜,重病則寒涼攻補,又不敢輕試。諺云:不服藥為中醫。於老年尤當。

노인이 소화 및 배설에 문제가 없다면 몸이 불편하다고 약을 바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 약은 대개 성질이 치우쳐 있어 오히려 정상적인 신진대사 조절에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 생기지 않도록 정기 검진을 하여 몸 상태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영양제와 보약 등 과다 복용에 의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 시대는 못 먹어서 문제가 아니라 잘 먹어서 문제다. 늙으면 모든 면에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데 젊은 시절의 능력이 영원히 유지될 것을 기대하여 과하게 먹는 것은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지는 경우일 수 있다. 소화 능력을 넘어서 먹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는 욕심이 과해서 그렇다. 한편으로 나이가 들어 불편해 지는 정도에 과민반응하는 것 인지 생각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기저기 불편해 지는 것을 병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 손님 맞이 (見客) 1, 2, 3, 4, 5, 6, 7, 8 | 외출 (出門) 1, 2, 3, 4, 5, 6, 7, 8, 9, 10 | 질병의 예방 (防疾) 1, 2, 3, 4, 5, 6, 7, 8, 9, 10, 11 | 약은 신중하게(愼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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