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참외 샐러드와 빵 (Der Fliegende Hollander)

참외로 샐러드를 만들어 버터 바른 빵과 한 끼 해결했다.
내 식사량으로 참외 세 개는 많고, 두 개가 적당하다는 것을 알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 개는 거뜬했는데. 나의 소화기관인 위도 늙고 있다는 건지 아무튼 변화가 있다.

넷플릭스로 주말의 영화를 보았다.

• 맨하튼 미스테리.
  지금 보는 중인데 심장 쫄리게 하는 다이안 키튼, 이 영화의 결말이 궁금해서 다 보고 자야겠다. 우디 앨런의 목소리는 영화 Z에서 Z의 목소리와 똑같은 걸 보면 원래 목소리가 안으로 말리면서 궁시렁대면서 그러는 성향의 목소리인 듯. 개미 Z를 재미있게 봐서인지 영화 보는 내내 개미Z가 떠올랐다. 영화 장면 중에 우디앨런과 다이안키튼이 오페라 보러 가는 장면이 있는데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이었고, 이 오페라를 보면서? 우디앨런이 '더 들으면 바그너가 폴란드로 쳐들어갈 것 같다'?고 했던 대사가 언뜻 귀에 들렸다.
  
  
• 워 위드 그랜드파
  자기 방을 잃은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영화 마지막 즈음에 아리스토텔레서가 정의한 '우정' 세 분류 중 아이와 노인의 우정이 떠올랐다.
  
  
• 투더본
  키아누 리브스 보고 선택한 영화였다. 거식증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거식증을 가진 딸에게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행위가 인상 깊었던 영화다. 프로이트는 구강기를 건강하게 보내지 못한, 그러니까 빨기 행위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아이는 성장해서 식사 장애, 히스테리성 구토증이나 목구멍 덩어리 느낌 등이 발생하면서 식사 장애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 배트맨 시리즈
  배트맨 비긴즈를 처음 보았다. 베트맨이 왜 배트맨인지 이제 알았다. 누가 악당인 건지......
  
  
• You
  인기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라고 해서 시즌 1중 6편까지 보았다. 보면서 아~ 계속 봐야하나? 왜 인기 있는 드라마지? 내가 놓치는 코드가 뭔지 궁금한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