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어쩌다 러너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3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는 1인, 스노우플라워, 라고 합니다. 정식으로 자기소개하는 것도 부끄럽고, 이름이 아닌 닉네임으로 스스로를 칭하는 것도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zenzen25님의 추천권으로 2기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안녕하세요.

2018년 여름, 목동의 에어비앤비에서 장장 네 시간동안 @roundyround님으로부터 스팀시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십 명의 닉네임과 복잡한 인간관계, 스팀시티의 구상에 대해 설명하다보니 백지 노트가 검은색이 될 지경이었죠. 한 단어 위에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수백번이나 그려서 그 부분의 종이가 찢어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동그라미는 사실 모든 단어위에 생기게 되어 결국 모든걸 강조하고 싶은 라라의 마음이 느껴졌었습니다. 사실 뭐가 뭔지 그때는 잘 몰랐지만, 요즘 코인에 대한 뉴스가 여기저기서 보이고, 저 또한 어쩌다 맛보기로 스팀이라는 걸 사보며, 이 곳이 어떤 생태계인지 그나마 정말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때 들은게 그 말이었구나, 라고 깨달은 적도 있습니다. 선견지명이 대단하군, 하며 감탄한 적도 있습니다.

전 일본의 고베옆에 있는 니시노미야라는 곳에 삽니다. 전에는 미노라는 곳에도 살았고, 오사카에도 살았고, 아이치현, 관동지방에도 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사를 하도 많이 다녀 초등학교를 무려 5군데나 다녔고, 중학교 조차 2군데를 다니며 부모님께 울며불며 제발 고등학교는 한 곳에서 입학식과 졸업식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 곳에서 3년 이상을 못살고 이사를 지독히도 하고 있는지라, 언제가는 정착하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강아지와 살고 싶거든요. 그래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결국은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살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스팀시티 프로젝트는 세계의 100곳에 창작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3년 전에 들었을 때도 베이스캠프가 세계 곳곳에 있다면 참 좋겠다고 막연하게 좋아했죠. 이사가 잦은 저는, 어렵긴 하지만 언제나 이동이 가능할 수 있게 물건을 최대한 구매하지 않습니다. 떠날 때 간편할 수 있게요. 대학생때 처음으로 간 홍대 사주카페에서도 도사님이 저에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르치는 직업을 한다고 했더랬어요. 그러니 스팀 만배가 꼭 실현되어 일단은 몰타에서 좀 살아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쯤 되면 강아지도 쉽게 비행기를 탈 수 있겠죠~후후

뒤늦은 2기로 러너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호탕하게 아임인을 외쳤던지라 늦은 가입에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아직 잘 모르는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기에 일단은 시키는 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많이 알려주세요^^/ 전 음악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니, 노래100이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아침부터 밤까지 탄이들의 버터만을 듣고 있어요, 강렬한 비트 사운드 때문인지 다이너마이트보다 더 좋더라구요(부끄)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까지 생각나게 하는 비트에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이곳에도 링크를 붙여두겠습니다. 베이스를 듣기 위해 크게 틀고 좋은 이어폰으로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

Sort:  

스노우 플라워님 환영해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주옥같은 따뜻하고 지적인 글 잘 읽고 있어서 어떤 분인지 궁금했답니다. 탄님들을 사랑하시는군요 ☺️💜 아미는 아니지만 방탄님들 노래를 자주 듣습니당

 3 years ago 

앗 부끄럽네요^^고물님 이야기는 자주 들어서 이미 아는 사람 같습니다 후후 서울에서 뵐 수 있길 바래요~

 3 years ago 

드디어 위즈덤 레이스에 인하셨군요! 앞으로의 활약 기대할게요!!!

 3 years ago 

초대 고마와요~

 3 years ago 

글을 보니 '어쩌다 러너'가 아니라 '어차피 러너' 인듯요. 기왕에 하는 거 1등 시민 되시길! 환영합니다!!!

 3 years ago 

그런가요 후후 어쩌다 크루즈의 오마주였어요 후후

 3 years ago 

환영합니다!

l41YsliaHNoSvAau4.gif

 3 years ago 

앗 소룡오빠, 반갑습니다^^

 3 years ago 

ㅋㅋㅋ 종이가 찢어질 정도로 열심인 설명 저도 들어보고 싶네요.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3 years ago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3 years ago 

스노우플라워님 위즈덤레이스에 합류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저도 개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는 꿈이 있어서 너무 반갑네요:-)

 3 years ago 

감사합니다^^강아지와의 여행,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요>_<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3898.89
ETH 3129.16
USDT 1.00
SBD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