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시네마테크] 세밑 정동 (2025.12.24 ~ 2026.01.02)


[시네마테크] 세밑 정동


‘세밑’은 한 해가 끝날 무렵을 뜻하는 말입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며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을 상영합니다.
긴 인생에서 사랑의 의미를 질문하는 칼 드레이어의 <게르트루드>, 에드워드 양의 유작 <하나 그리고 둘>, 유년기의 감각을 생생하고 정갈하게 포착한 <다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성탄절에는 빔 벤더스의 대표작 <베를린 천사의 시>를, 12월 31일(화) 마지막 상영으로는 <밀레니엄 맘보> 35mm 필름 상영을 준비했습니다.
올 한해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며, 세밑 정동과 함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뜻깊은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기간 : 2025년 12월 24일 (수) ~ 2026년 01월 02일 (금)
  • 장소 : 서울아트시네마
    티켓가격 :일반 9,000원, 단체 7,0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상영작

게르트루드

    * 로맨스/멜로/드라마
    * 덴마크
    * 116분
    * 15세이상 관람가

은퇴한 오페라 가수 게르트루드는 변호사인 남편 카닝과의 애정 없는 결혼 생활에 염증을 느낀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를 계기로 감추어져 있던 그녀의 잔잔하지만 뜨거운 열정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다.


베를린 천사의 시

    * 판타지/로맨스/멜로
    * 프랑스, 서독
    * 128분
    * 12세이상 관람가

베를린 하늘의 천사, 다니엘(브루노 간츠)은 어느 날 공중 곡예를 하는 마리온을 보고 반한다.
그저 바라보기만 할 수 있는 천사로서는 사랑에 빠진 여자를 만질 수 없음이 그저 고통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천사였다가 인간이 된 콜롬보를 만난다.
그 후, 다니엘은 천사직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어 마리온과 만질 수 있는 사랑에 빠진다.
인간이 되어 마리온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랑을 하게 되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문제와도 봉착하게 된다.
그러면서 천사였다가 인간이 된, 선배 콜롬보에게서 많은 도움을 얻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베를린의 모습을 흑백으로 처리하다가 다니엘이 인간이 되고 나서는 칼라로 바뀐다.



성냥공장 소녀

    * 드라마
    * 핀란드, 스웨덴
    * 69분
    * 15세이상 관람가

성냥공장에 다니며 부모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이리스(카티 오우티넨)는 그닥 예쁘지 않은 처녀다.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댄스홀에 가는 것.
하지만 거기서도 이리스는 환영받지 못한다.
월급날 빨간 색 원피스를 구입했다가 아버지한테 뺨을 맞지만 원피스를 입고 댄스홀로 간다.
그날 어떤 남자와 하루밤을 잔 이리스는 그와 결혼할 기대에 부푸는데, 그는 하루밤 즐긴 것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했던 하루밤의 결과 이리스는 임신을 하지만 남자로부터도 가족으로부터도 버림받는다.
결국 이리스는 쥐약을 구입한다.



하나 그리고 둘

    * 드라마
    * 대만, 일본
    * 173분
    * 12세이상 관람가

타이베이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자, 삶의 가장 중요한 지점을 지나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
궁금한 것이 많은 양양은 아빠 NJ에게 카메라를 선물 받는다.
할머니의 사고에 대한 죄책감과 동시에 친구의 남자친구를 사랑하기 시작한 누나 팅팅.
할머니가 쓰러지고 가정과 일에 치여 삶에 무력감을 느끼는 엄마 민민.
그리고 사업과 가족의 위기 속에 30년 전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아빠 NJ.
보이는 것을 좇아 사진을 찍던 양양은 사람들의 뒷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밀레니엄 맘보

    * 드라마/로맨스/멜로
    * 프랑스, 대만
    * 106분
    * 청소년관람불가

그녀는 하오하오와 헤어졌지만 그는 늘 그녀를 찾아냈다.
주술이나 최면에 걸린 것처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녀는 늘 돌아왔고 스스로 다짐했다.
"은행에 있는 50만 대만달러를 전부 써 버리면 그를 영영 떠날 거야“
그녀는 클럽에서 잭을 만났다.
잭은 항상 그녀를 데리고 다녔고 그녀를 가장 친한 친구처럼 대해 줬다.
이 일은 10년 전인 2001년의 일이었다.
세계는 21세기를 맞이했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축하했다.



다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

    * 드라마
    * 일본, 프랑스
    * 79분
    * 15세이상 관람가

이가라시 고헤이와 다미앵 마니벨이 2014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일을 계기로 제작된 공동 감독 작품.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를 무대로 어느 소년의 하루 모험담이 그려진다.
아버지가 동도 트기 전 일어나 어시장으로 나가자, 그 소리에 눈을 뜬 여섯 살 소년은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이불 안에서 한 장의 그림을 그린다.
이윽고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소년은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아버지에게 그림을 전하기 위해서. 영화에 처음 출연한 고가와 타카라가 주인공 소년을 연기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객의 예상을 가뿐히 배신하고 화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도호쿠의 설경을 배경으로 유년 시절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시간의 흐름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슈퍼 해피 포에버

    * 드라마
    * 일본, 프랑스
    * 96분
    * 12세이상 관람가

저도 사노예요, 사노 나기 5년 전, 아내 나기와 사랑에 빠졌던 휴양지를 다시 찾은 사노.
아내가 잃어버린 빨간 모자를 찾아 헤매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모든 걸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순간, 누군가 바비 다린의 ‘Beyond the Sea’를 흥얼거리자 영원하길 바랐던 그 여름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한다.



여행과 나날

    * 드라마
    * 일본
    * 89분
    * 12세이상 관람가

“이렇게 즐거웠던 건 오랜만이에요”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는 어쩌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말로부터 도망치듯 설국의 작은 마을로 떠난다.
지도에도 없는 깊은 산 속 여관을 찾은 ‘이’는 수상할 만큼 무심한 주인 ‘벤조’와 머물게 되고 이윽고 폭설이 쏟아지는 밤, 어쩌다 ‘벤조’를 따라 나선 ‘이’에게 긴 꿈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범한 여행이 특별한 나날이 되는 <여행과 나날>



콘티넨탈 '25

    * 드라마
    * 루마니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브라질, 영국
    * 109분
    * 15세이상 관람가

오르솔리아는 루마니아의 도시 클루지에서 일하는 법원 집행관이다.
어느 날, 한 건물 지하실에 거주하는 노숙인을 퇴거시키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며 깊은 도덕적 위기에 빠지는데…
죄책감을 덜기 위한 오르솔리아의 분투가 이어지고, 그 모습이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Layout provided by Steemit Enhancer hommage by ayogom

Sort:  

안녕하세요.
SteemitKorea팀에서 제공하는 'steemit-enhancer'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되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cafe.naver.com/steemitkorea/425 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시 @응원해 가 포함이 되며, 악용시에는 모든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ayogom)님께서 저자이신 @peterpa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