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34)
제2항 길주 철수작전
12월 5일 아 제3사단은 사단장 지휘하에 전투지휘소를 길주에서 성진으로 이동하고 예하 제22연대도 연대장 지휘하에 제1, 제2대대를 길주 북방에서 사단 전투지휘소 철수 엄호 부대로 임하는 동시에 제3대대는 성진 경비에 임하고 있었다.
또한 제23연대도 연대장 김종순 대령 지휘하에 길주 시내 학성동 부근에 배치하고 있으면서 장차 전개될 제22연대 제1, 제2대대의 길주선 철수시 제22연대의 수용부대로서 임하고 있으면서 또는 사단 이동 완료시까지 철수 엄호 부대로서 이 지구 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에 앞서 아 수도사단은 15:00 현재로 길주에서 성진으로 집결을 완료하고 차기 이동에 대비하고 있었다.
한국 동북 지구에 있어서 아 수도사단과 제3사단의 전반적인 철수작전을 호기로 적은 급속히 전투정찰대를 투입하여 아군의 상황을 탐지하고자 했다. 따라서 적은 명천, 황곡리와 재덕 부근에 약 1개 연대 병력을 출현하게 하였으며 길주를 방어중이던 아 제22연대장은 예하 1개 중대를 명천 부근에 파견시켜 적정을 탐지하게 하였고, 제3대대는 여전히 성진을 경비하고 있었다.
12월 7일 적의 남진 부대는 길주 북방 아 제3사단 제22연대 정면에 적 약 1개 대대 병력이 출현하므로 아군은 이날 교전 끝에 이 적을 격퇴시켰으며, 제23연대도 학성동에서 계속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성진에 집결한 수도사단은 사단장 이하 사단사령부 요원과 제18연대는 동일 16:00 성진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LST에 의하여 해로로 흥남에 철수하고 나머지 부대인 예하의 제1연대와 기갑연대는 육로로 후방에 출몰하는 잔적을 소탕하면서 흥남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처럼 아군이 성진에서 해로와 육로로 철수하고 있을 무렵 적의 선견부대로 예측되는 일부 병력은 부령 남방과 합수 지구에 약 2개 연대 병력이 남하 집결 중에 있었다.
그리하여 12월 8일 이후 각종 적정에 의하여 보면 점차 대병력을 남하할 기세를 보였고, 한편, 길주지방과 학성동에서 방어하고 있던 제22연대 및 제23연대는 이날 13:00 사단사령부와 함께 성진에서 LST에 승함하고 9일에 성진항을 출발하였다. 그 후 아 제3사단은 10일 14:00경 흥남항에서 서호진에 상륙할 계획이었으나 급속한 상황의 변동으로 종래 계획을 변경하고 계속 부산을 목표로 남진 12일 15:00 부산항에 상륙하였다.
한편, 제23연대는 남하 도중 9일 구룡포에 상륙하였으며, 제3사단 제26연대는 제1군단과 행동을 같이 하여 육로 흥남에 집결 중에 있었다.
그리고 성진에서 육로로 철수 중에 있던 수도사단 기갑연대 및 제1연대도 8일 12:00 흥남에 집결하여 해상 철수에 대비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제1연대장 한신 중령과 기갑연대장 김동수 중령은 각각 협조된 가운데 교묘히 적과 접촉 또는 적을 회피하면서 육로 철수에 성공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