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친구네집에 중딩친구가 세명이나 왔어요
아들 장가 보낸 친구가 밥을 사겠다는데 시골친구는 팥칼국수를 해 준다며 오라고 했다네요
식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아짐 다섯명이 시골친구네집에 모여 앉았어요
옛날 이야기와 사는 야기까지하려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과일을 먹고 군고구마를 또 먹고 야채쥬스까지 마셨는데도
친구의 팥칼국수는 맛이 있더군요
농사 지은 팥을 듬뿍 ~
진한 팥죽에 직접 밀은 칼국수를 넣어 팍팍 끊였으니 얼마나 맛이 있겠어요
랑이 주라고 동치미와 팥죽을 챙겨 주기까지 ^^
인심 한번 후합니다.
팥 삶기가 쉽지 않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