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40415] 선택과 집중

국제정세가 돌변함에 따라 관련 주가지수,상품 가격 동향도 숨가쁘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며 관련 추이를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 보아야겠습니다.

---

현재 가장 크게 움직이는 상품은 역시 GOLD인 것 같습니다.
흡사 2009년 1000$을 넘어서 1800$ 선까지 진군하던 모습을 닮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K$를 넘어 Overshooting을 시작하였으니 당분간 거칠 것이 없는 모양이겠네요.

가장 망가지고 있는 차트 중 하나인 10년물 채권이 되겠네요.
전고점을 향해 다시 올라가는 중이므로 채권 보유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중이겠습니다만, Long Term Position을 가진 자에게는 잠시의 숨고르기에 불과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 Head And Shoulder 패턴과 조금은 유사한 모습을 보이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오직 시간만이 말해주게 되겠지요~

나스닥지수는 전고점 돌파 후 시간조정에 돌입한 모양입니다.

S&P500 기준으로 보면 전고점을 훨씬 돌파하고 쉬어가는 모양새네요.

비트코인 가격 또한 전고점에 올라서서 방향을 가늠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

많은 차트들이 전고점 전후로 큰 변동을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고점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통상 전고점에서 가격하락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는 매수보다 더 많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중장기 하락을 시작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즉, 전고점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하여야 전고점을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전고점을 탈환하고 에너지를 축적하게 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즉, 새로운 거래 평면으로 넘어가면 고립무원/매도물량 실종 즉 모두가 Happy한 단계로 넘어가게 되겠지요.
전고점을 넘어서 오버슈팅하고 있는 자산들은 그러한 물량공백의 상태에 놓이게 되므로 조정이 오더라도 쉽게 반등에 나설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국가와 국가사이, 자산과 자산사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보다 평등하던 시절에는 대부분 사이클이라는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오른 자산은 필시 쉬어가고 못오른 자산들은 키맞추기를 하는 시절이 있었겠지요.
(시클리컬 업종이 많던 시절에는 주식시장에 특히 그러한 경향이 뚜렷했음)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에서 그리고 현금-대체자산-상품-주식-부동산 사이에 사이클을 그리며 자금이 이리 왔다가 저리로 가며 서로 순환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절은 더이상 유효한 경제현상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는 S&P500 지수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장기간 지속되는 1300원 이상의 원달러 환율, 150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엔달러 환율이 또한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상승하는 자산에 거품이 끼고 있다기 보다, 자본>혁신>성장의 선순환이 특정 국가, 섹터, 사람에 집중되고 있는 징표로 보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마도(그 어느때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 말하면, 선택과 집중은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며, 그에 따른 결과는 전적으로 개인에게 철저히 귀속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빠르게 혁신하는 기술의 혜택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우리에게는 더욱 많은(풍부한) 정보와 자유 그리고 선택지가 주어지게 되겠지만, 두려움과 미숙함, 오픈마인드 혹은 통찰력의 부족으로 부터 오는 잘못된 선택의 결과는 더욱 참혹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하겠습니다.

가끔씩 번잡한 일상은 좀 내려놓고 주변을 살펴보는 노력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비오는 오늘 하루도 편안한 휴식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