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in CybeRN2 days ago

근무할 때 가끔 찾았던 병원 뒷산에 갔다.
며칠 전엔 위쪽까지 올라가지 않고 초입에 앉았다 돌아와서 잘 몰랐는데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새삼 정비된 산길이 새로웠다.
어제 많은 비가 내렸는데 물길이 잘 만들어 있어서 오가는데 문제가 없었고, 군데군데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많이 있다. 숲 속 도서관을 표방한 책 보관함에 돗자리가 있어 젖어있는 의자에 깔고 앉았다. 누구나 이용 가능할 수 있게 잘 이런 돗자리도, 책도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비바람으로 깨끗해진 파란 하늘도 보고 새로 돋아나는 단풍나무 잎은 가을에 물들면 이쁘겠지 생각도 하고, 제법 소란하게 들리는 물소리도 감상하며 늦은 오후를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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