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두산타워에서 내려다 본 부산 모습
코로나 때문에 엘리베이터타는 것도 여러번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용두산 타워에 올라가자마자 제일먼저 보았던 것은 바다다.
항구와 바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다.
하염없이 바다를 한참동안 내려다 보았다.
바다 왼쪽에 산이 있었는데 운무가 일품이었다.
동양화 한폭같은 풍경이다. 이렇게 좋은 풍경보고 다니는 내 팔자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위안했다.
산다는 것. 지금보니 그리 대단한 것 아닌 것 같다. 젊을 때는 아웅다웅하고 뭔가 좀 더 되어 보려고 용을 썼다.
그러나 지금 은퇴하고 돌이켜 보니 모든 것이 쓸데 없는 것에 불과했다.
서로 경쟁하느라고 아웅다웅하면서 사람들과 멀어지고 말았다.
가장 많이 만났던 직장의 동료들과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동창과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학들이 요즘 내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너무 아웅다웅하지 말일이다.
조금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살면 편안하다.
그것도 지금 내가 은퇴했으니 그런말을 하지 정작 그런 상황에 부딪치면 그렇기 쉽지 않다는 것 모르지 않는다.
내가 하는 말도 그냥 듣기좋은 타령에 불과하리라.
부산 사람들은 산기슭에 모여 사는 것 같다. 부산에는 넓은 지역이 없어서 해안선을 따라 산등성이에 깃들여 사는 것 같다.
집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도로도 좁다. 그래서 바다앞에 교량을 만들어 도로를 대신하는 모양이다.
이번에 부산에 온 김에 해안도로를 타고 다녀보아야겠다.
시가지가 끝나는 곳에 높은 탑이 있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현충탑이라고 한다.
한번 가보고 싶은데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다. 다음에 한번 더 오면 찾아 보기로 했다. 물론 다음이라는 기약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가지 반대편에 국제시장이 있다고 해서 내려다 보았다. 길게 통로가 있는 지역이 국제시장이라고 한다.
용두산 타워에서 내려가면 곧바로 국제시장 구경을 할 것이다.
There is a vast sea at times and in which evertythings is visible form far and wide
멋진 풍경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