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찬스
아빠 찬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찬스/cjsdns
아빠 찬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나 활자화된 아빠 찬스를 볼 때면 나는 아빠 빤스로 자주 혼동한다.
그리고는 이게 뭐야 하며 혼자 싱긋이 웃는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아들을 둘 키웠다고 아주 잘 키웠다고 자랑질인데 자랑할걸 해야지 딸 도 없는 분이 자랑질이라니 나도 아들놈 둘은 낳아 키웠다.
두 아들 아무리 잘 키운 들 잘 키운 딸 둘에 비견되랴...
그러나 아들 이야기하니 이놈들이 한창 개구쟁이로 커갈 무렵일 때로 생각된다.
아내가 빨래를 해서 널은 뒤에 말려서 걷어와 개킬 때이면
내 팬티를 아들놈들이 서로 입으며 아빠 꺼 아빠 꺼하면서 좋아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때를 회상하면 참 행복했다는 생각이다.
30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며 우리 아들들이 아빠 빤스를 가지고 아빠 찬스를 한껏 즐기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어느새 훌쩍 지나서 손자 놈이 자라는 것을 보니 이놈 역시 아빠 찬스를 여러 곳에서 즐긴다.
사실 요즘 자라는 아이는 예전과 다르게 아빠 찬스가 널려있다.
예전에는 엄마한테 혼날 때 아빠 품에 안기며 으앙 하는 게 아빠 찬스의 대부분인데 요즘 육아는 모든 게 아빠 찬스가 필요 없어 보일 정도로 아빠의 손길이 이이들에게 정성스러워졌다.
그냥 모든 게 이미 꾸려진 아빠 찬스로 보인다.
좋은 일이고 반가운 일이고 더욱 권장될 일이다.
그런데, 다 큰 아들을 두고 아빠 빤스, 아니 아빠 찬스를 논하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대통령 후보라면 아들의 아빠 찬스 이야기보다는 이나라 젊은 친구들의 대한민국 찬스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한다.
더군다나 "꽤 좋은 학교에 성적도 괜찮은데, 이런 말은 할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대학은 이제 서울대도 고려대도 연세대도 아니다.
포항공대도 카이스트는 더더욱이 아니다.
위에 열거된 대학을 모르는 국민은 있어도 천하의 동양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물론 동양대가 경북 영주시에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어쨌거나 스타일 세워가며 가짜 상장을 이야기하던 분이 가짜 졸업장으로 총장을 하던 대학이니 학생들이 뭘 배웠겠는가 싶다. 스승을 밟고 넘어서면 이 나라의 곳곳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인재로 자랄 것이다.
이건 욕이 아니라 정말 거지 같은 총장을 짓밟고 넘어서야 온전하게 세상을 보리란 이야기이다.
이러하니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은 동양대이며 더 좋은 대학이라는 억지를 부려보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의 이야기가 자기의 아들을 두고 "꽤 좋은 학교에 성적도 괜찮은데, 이런 식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사실 여러 이유로 대학을 안 간, 못 간 사람도 많이 있다는 사실은 존재하며 더 나가서는 대학을 안 나와도 열심히 살거나 행복하게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런 나라가 좋은 나라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하여,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빠 찬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찬스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대통령 후보라면 그것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이야기하기 바란다.
이미지 가사 참조:https://www.yna.co.kr/view/AKR20210818174400001?input=1179m



요즘은 할배찬스라지요?
조부모 찬스는 부인 할수없는 현실입니다.
옛날이라고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요즘의 조부모 찬스 안에는 많은 애정구조와 갈등구조가 있다고 보입니다. 늘 행복한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