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그대 맑은 눈이 되고 싶다

in zzan3 years ago (edited)

메리골드
......................... ... @jamislee

그대 뜨락에서
봄부터 얼어 죽을 때까지
수없이 꽃피다가
한 번은 살아서
그대의 입술이 닿는
맑은 찻잔 속에
꽃차로 담기고 싶다
혀끝을 타고 들어가
그대 맑은 눈이 되고 싶다
따끈한 심장에서
씨앗으로 싹트고 싶다
그대 삶이
온통 꽃밭이기를 바라며

@jami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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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마리골드)
크기 15~90cm
개화시기 : 봄~가을(얼어 죽을 때까지)
파종시기 : 2월~6월
원산지 : 뉴멕시코에서 북미의 일부 및 아르헨티나
자생지 : 양지바르고 약간 건조한 풀밭

Jamislee가 5년 동안 직접 키워 본 결과

파종 : 초겨울에 고추지지대 한 개들고 메리골드 화단에 깨 털 듯이 수평으로 휘저으면, 바싹 마른 씨들이 사방에 흩어진다. 겨울을 나고 봄에 싹이 터서 늦봄부터 가을 얼어 죽을 때까지 잡초를 이겨내며 끝없이 꽃을 피운다.
꿀팀 : 타가 수정하는 경향이 있어 잡종 강세가 뚜렷하다. 프렌치계, 아프리칸계 여러 종을 심으면 자기들끼리 결혼해서 다음 해 다양한 꽃이 핀다. 따라서 한 종만 심지 않는다. 무리지어 여러 종을 심을 때 장관을 이룬다. 꽃색은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노랑에서 붉은색으로 점차 변해간다.
이용 : 눈에 좋은 루테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꽃차로 인기가 있다.
꽃차 만드는 법 : 팬 위에 뚜껑을 덮어서 열을 가하면, 자체 수분으로 쪄지면서 꽃잎이 오므려진다. 여러 차례 덖으면 향이 깊어진다. 차를 마실 때 투명 컵에 끓인 물을 넣으면 꽃이 활짝 핀다.
특징 : 독특한 자기방어물질 향기가 있어서 벌레들이 덤비지 못한다. 뱀도 냄새를 피해간다. 마리골드 사이에 채소를 키우면, 농약을 주지 않고 유기농 채소를 가꾸어 먹을 수 있다. 원하는 마리골드를 베이스로 다양한 꽃을 심어 정원을 풍성하게 할 수도 있다./마리골드(Gardener, @Jami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