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강력해진다
이제는
분노와 혐오를 넘어
증오의 시간대에 진입한다
憎惡
뼈에 사무칠 만치로 끔찍하게 미워하거나 혹은 불구대천의 원수 관계를 질 수준으로 싫어하거나 원망하는 감정.
혐오는 대상이 싫어서 피하거나 치우고 싶은 소극적 개념이라면 증오는 죽여버리거나 파괴하고 싶어하는, 혐오보다도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감정이다. 두 감정은 서로 상호 작용하며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철학자들은 증오에 대한 여러 가지 주요 정의를 제시했다. 르네 데카르트는 어떤 나쁜 것 혹은 특정 집단에서 제거되도록 촉구되는 것이라고 정의했으며 바뤼흐 스피노자는 증오란 극도의 요인 때문에 생기는 고통의 일종이라고 보기도 했다. 정신분석학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증오를 어떠한 불행 혹은 불편한 감정을 없애려고 하는 자아 의식에서 발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현대적인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증오를 깊고 참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화나 적대감을 개인, 집단, 사물에 대해 가지는 것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분노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누그러지지만 대개 증오는 별다른 조치가 없을 땐 오히려 시간이 지나갈수록 강력해진다.[3]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시적인 감정 상태라기보다는 개인의 태도나 성향으로 여겨지고 심할 경우에는 살인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사랑에서 증오로 변하게 되면 그 정도가 강렬해지는데 살인사건 중 치정(癡情)살인의 피해자는 가장 참혹하게 살해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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