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장 깊은 날에도] 5.23km 오운완 (목표 5km)

in AVLE 일상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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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몸은 쉬자고 말하지만, 발걸음은 자연스레 길 위에 올라섭니다. 오운완이 곧 휴식이 된 날이네요. 걸음을 멈출 수 없다는 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인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요.

나뭇잎을 모두 내려놓은 숲길 데크를 걷다 보니, 나무들이 마치 숨을 고르는 듯 조용했습니다. 오늘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라 그런지, 햇빛마저 낮게 머물다 가는 느낌이었어요. 이 길은 마치 삶의 쉼표 같아서, 잠시 멈춘 듯해도 사실은 다음 문장을 준비하는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해가 길어집니다. 오늘의 긴 밤은, 더 밝아질 내일을 위한 예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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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2025122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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