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걷기] 5.49km 오운완 (목표 5km)
영하 14도, 체감 온도는 숫자로 세는 게 무의미한 아침이었습니다. 시계는 7시를 막 넘겼고, 양재천 위에는 아직 밤의 기운이 남아 있었네요. 발걸음을 옮길수록 어둠은 조금씩 물러나고, 하늘은 서서히 색을 바꾸기 시작하더군요.
천변 지하통로의 전광판에 찍힌 온도는 냉정했지만, 그 길을 통과하는 동안만큼은 묘하게 바람이 순해졌습니다. 마치 겨울이 잠시 숨을 고르는 구간 같았달까요. 이어진 들녘 풍경에서는 해 뜨기 직전 특유의 고요가 흘렀고, 그 정적은 차가운 공기 위에 얇게 깔린 담요처럼 느껴졌습니다.
요즘처럼 모든 것이 빠르게 밝아지는 시대에도, 아침은 여전히 천천히 옵니다. 그 느린 변화를 두 발로 확인하는 시간이 오늘 걷기의 보너스였습니다.
#오운완(20260123/5.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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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위에 발발 떨었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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