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자리에서도 꽃은 핀다

in AVLE 일상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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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이에서 눈길을 붙드는 벚나무를 봤습니다. 가지도 줄기도 크게 잘려 있어 처음엔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그 거친 몸통 사이로 연분홍 꽃이 조용히 피어 있었습니다. 상처가 깊어 보이는데도 봄이 오자 자기 몫의 꽃을 올리는 모습이 참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사람 사는 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계획이 잘리고 마음이 꺾이는 날이 있어도, 우리는 또 하루를 살아냅니다. 밥을 먹고, 길을 걷고, 다시 해야 할 일을 해냅니다. 그 평범한 버팀이 어쩌면 꽃을 피우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명을 앞둔 봄답게, 도시의 빽빽한 건물 사이에서도 생명은 자기 방식으로 올라오더라고요. 오늘 이 벚나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상처가 있어도 다시 피어날 수 있다고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꽃 한 송이 같은 행복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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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줄 알고 가지치기를 이렇게까지 한 걸까요?

생명의 신비~!

서울시내 나무들을 다잘라버리니..간판이 안보인다나..오히려 큰나무가 있는게좋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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