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계절

in AVLE 일상17 days ago

날로 새로운 꽃의 향연이 펼처 진다
꽃망울이 좁쌀처럼 맺혀 있더니
5월의 신부 인양 화사한 모습으로 라일락이 웃고 있다

내가 소녀적엔 라일락이 흔한 꽃이
아니여서 매우 감상적인 생각을 하곤 했다.

지금은 봄이면 흔하게 볼수 있는데도
아직도 내마음은 옛날 친구들과 교정 라일락 꽃나무 밑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시집을 펼쳐 읽던 생각에 매몰 된다

한국 전쟁 당시 너무나도 궁핍하던
그 시기에도 소녀들은 감성만은
풍부했고 낭만적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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