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0권 / 2. 도솔궁중게찬품 11

그 때에 용맹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비유컨대 밝고 깨끗한 눈이
태양으로 인하여 빛을 보나니
깨끗한 마음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의 힘으로 여래를 보도다

마치 정진하는 힘으로
능히 바다의 밑바닥을 다할 수 있나니
지혜의 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부처님을 보게 되리라

마치 비옥한 밭에
뿌린 시는 잘 자라듯이
깨끗한 마음밭도 그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법이 출생하리라

어떤 사람 보배창고 얻으면
빈궁한 고통 아주 여의나니
보살들도 불법을 얻으면
때를 여의고 마음이 청정하리라

마치 아가타 약이
모든 독을 소멸하듯이
부처님의 법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뇌를 소멸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