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무게

어떤 생각인지에 관계 없이 주도적으로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소중하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투자자가 되기에도 글을 쓰기에도 직업인으로 살고 가족의 일원으로 무엇보다도 존재로서 한 사람으로 살기에 생각은 전제조건이 됩니다.

한국에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게 너무 기쁘도 행복합니다. 갈등이 생기고 충돌이 나더라도 여러가지 온갖 생각을 해보고 생각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그 과정은 모두 의미있고 아름답습니다.

멋진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점점 많은 작가들이 생겨나는 게 기쁘고 관점들이 태어나는 게 행복합니다.

선택에는 댓가가 따릅니다. 비록 자신이 택할 때 의미를 오인하고 결과 예측이 틀렸을지라도. 선택을 내린 이상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를 막을 순 없습니다.

시대착오적인, 현실과 동떨어지고 낡은 판단과 선택이었습니다. 이유를 알고 싶고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의미도 알고 싶고요. 무엇이 그 선택을 만들었을까요? 그러나 그게 뭐든 겸허히 자신의 선택의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삶은 다음 기회를 줄 것입니다.

정치색과 상관없이 소란의 결과를 없애버릴 순 없습니다. 계엄은 그만큼 무겁고 엄중한 선택이니까요. 균형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청산이 필요합니다. 자연법칙은 엄중합니다. 권력의 힘에 따라 피해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연 앞에서 우린 겸손해야 합니다.

모든 선택에는 댓가가 따릅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차분히 할 일들을 합시다. 생각을 하고 삶을 사랑하며 자신의 일을 합시다. 그 모든 게 제겐 과정처럼 보이고 새로운 시작으로 보입니다.

생각하고 자연법칙을 이해하는, 어나더레벨의 정치인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