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3 ○ 마음의 소리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을 때가 왔다
마음이 무겁고 답답한데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고
오히려 소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드디어 때가 온 것이다
마치 물속 세계처럼
외부의 소리가 완전 폐쇄된 곳에서
작게 웅얼거리는 내 목소리
뭐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귀를 기울일 때가 왔다
이런 느낌이 든다면
아무거나 끌리는 책을 골라 읽어 본다
그럼 마음에 꽂히는 단어가 있다
그와 함께
다시 빛의 세상으로 나온다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이 죄일 뿐, 남이 알아 주지 않는 게 무슨 죄란 말인가?” - 장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