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이야기] 초심을 생각하며 - 전통 짜맞춤 가구 수업을 마치고 (6주차)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요즘들어 목요일정도되면 주말까지 정신없이 시간이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주도 수요일날 마지막 포스팅을 올리고 이제야 새로운 포스팅을 올리네요.
목요일에는 퇴사자가 있어 회사 회식이 있었고
금요일에는 일년에 한두번 정도 있는 회사 철야(?)가 있어 토요일 새벽 다섯시에야 집에 오고
다시 토요일저녁에는 다른 가족과 함께 저녁약속이 있었습니다.
요즘 스팀시세가 포스팅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데 우연히 시기적으로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ㅠㅠ
토요일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렸네요.
이제는 첫눈이라는게 뭐 특별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눈이 좀 많이 쌓이면 아이들 데리고 집앞 산에 가서 눈썰매나 타야 겠다
길 미끄러우니 운전 조심해야 겠네
이런 현실적인 생각만 드는 군요.
토요일에 꼽을 만한 또 하나의 사건은 KT 화재로 인해 전화, 인터넷등이 완전 먹통이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복구가 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그 몇 시간이 참 불편하더군요.
스마트폰이, 인터넷이 없던 그 시절에도 잘 살았었는데 문명의 이기라는 것이 참 편하지만 인간이 너무 구속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약간의 불편함에서 오는 낭만같은 것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
며칠만에 스팀잇에 들어오고 가격을 보니 지난 일요일보다도 더~~~~~ 내려가 있네요^^
아직 내려갈 곳이 있는 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상관없이 돌아오는 한 주는 이번 한주보다 조금더 달려봐야 겠습니다.
별일이 없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얼마전 벙커침대 해체 를 했다는 포스팅을 했는데 요즘은 그 해체한 부재로 막 쓸 용도로 테이블을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벌써 테이블 세개는 만들었을 시간인데 버렸어야 하는 부재를 가지고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버리더라도 끝은 보고 버리는 것으로~
이런 생각이 들면 애착이 안가 결국은 버릴 기회만 보다 재활용스티커를 붙이는 수순으로 가더군요.
불쌍한 녀석 ㅠㅠ
오늘은 짜맞춤 6주차 후기입니다.
이것도 이제 2회차가 남았으니 곧 마무리가 되겠군요.
얼른 끝내고 또 다른 이야기를 적어봐야 겠습니다.
항상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스팀가격에 욕 한번 하시고 모두 기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도요^^
해당글은 2014년 겨울! 나들목공방에서 받았던 '전통 짜맞춤 가구' 수업에 대한 후기를 약간의 목공정보들과 함게 다시 편집올리는 내용입니다.
#01. 전통 짜맞춤 수업을 마치고 (6주차)
나들목공방 짜맞춤 전수자과정을 드디어 6주차까지 마쳤다.
가장 기본되는 장부까지 배우게 되었는데 하면 할 수록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정신 바짝차리고 도전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간단한 회식도 있었고 사개맞춤이 쉽다던 선생님말씀이 있으셔서 였을까 시간적 여유로움(?)도 있었던 주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일요일수업엔 빈자리도 보이고 일찍 가신분도 많이 계시고 하셨다.
또한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있어서 그랬을까 유난히 춥게 느껴졌던 한주였던거 같다.
이제 추우니 열좀 나게 대패를 좀 쳐볼까?
이런 마음의 거만함과 여유도 잠시나마 생겼던거 같기도 하다.
이번 6주차의 핵심은
- 각재뽑기 (정각재뽑기)
- 먹금긋기(반턱가공을 위한 중심선 잡기 및 폭 잡기)
- 끌갈기
- 끌질하기
- 사개맞춤가공하기
기둥에 주로 사용하는 사개맞춤의 핵심은 기둥과 쇠목이 접하는 부분의 반턱이라고 한다.
반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구의 강도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쇠목과 기둥의 폭이 같을 경우에는 턱은 폭의 1/4 이 좋고
쇠목이 기둥보다 작을 경우에는 턱은 5mm 정도면 적당하다고 한다.
요즘은 턱이 없이 쇠목끼리만 결합부위 턱을 내고 많이들 한다는데 그건 강도면에서 많이 약하다고 한다.
차라리 장부맞춤을 하는 것이 훨씬튼튼하다고 한다.
여기서 또 한번 배우는 것이
할거면 제대로 하고 그렇지 않을꺼면 하지 말아라.!!!
사개맞춤은 쇠목끼리의 반턱작업을 위한 먹금치수 잡는것과 정각재뽑는것이 좀 번거로웠고 그 외에는 그나마 좀 수월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맞춤부위도 안에 다 숨겨지는 거라서 바닥쪽 부분만 신경쓴다면 크게 외관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어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용납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지난번 선생님의 말씀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더 신경써야지
어쩌면 5주차에 했던 주먹장이 어려워서 조금 쉽게 느껴졌을 수 도 있다.
기둥과 쇠목의 바턱을 내기 위해 먹금치수 잡는 것이 좀 어려웠는데 먹금치수 잡는것은 누군가가 더 쉽고 훌륭한 방법을 개발해 주었으면 좋겠다.
남은 2주차를 보니 삼방연귀, 숨은주먹장 약간의 응용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이제 맞춤의 기본은 다 배운건가? ㅎㅎㅎ
이번주차에는 꼭 한번 해보고 단순한 맞춤 연습이 아닌 꼭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 있었다.
공방 입구에도 있지만 정수기 휴식공간에 있는 사개맞춤을 이용한 테이블!!
이 테이블형태의 작은 샘플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또한 전기수분들도 사개맞춤을 이용해 끌받침대등을 많이 만들기에 나역시 이것을 끌 받침대로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그래서 첫날 사개맞춤을 한번 연습하고 나름의 쓸모있는 작업을 위해 열심히 빌링가로 토요일 늦게 까지 정각재를 뽑아놓았다.
하지만 실력이 실력인지라 원하는 만큼의 긴 각재가 아닌 길이가 조금 작은 각재를 뽑았는데 다음날 치수들 계산하고 자재를 자르고 보니 작아도 너~~무 작았다.
제일 작은 쇠목길이가 60mm 였으니... 뽀대나 비율은 저 물건너 갔다.
하여간 열심히 뽑아서 완성을 해놓고 보니
음...
역시는 역시다.
비율도 안맞고
균형도 안맞고
그러니 이쁘지도 않고
머리속으로 구상한 것은 이게 아닌데...
차라리 지난주 주먹장을 다시 연습할 걸...
차라리 담주에 할 삼방연귀를 위해 정각재나 뽑아 놓을걸...
차라리 이나간 대패날이나 손 볼걸...
과연 기초를 마치고 이수자 반으로 넘어가서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과연 내가 나중에 가구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거나 상품으로 팔만한 능력이 될지도 걱정이 된다.
그냥 만들기 위해 급급한 결과물이 나왔다.
일요일 하루만에 만들어내야 한다는 급한 생각만이 있었던것 같다.
천천히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이라는 선생님말씀을 잊었던거 같다.
여기서 디자인의 중요성도 여실히 느낀다.
스케치업등 설계 프로그램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지만 결과물과 같은 현치도를 그려보거나 스케일을 줄여 만들어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또한 다양한 작품들을 많이 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라고 전수자 6주차를 하면서 과장된 마음의 표현으로 작은 환희와 좌절을 수없이 경험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될지 모르겠다.
연습이 아닌 작은 결과물을 만들어 봄으로써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유난히 춥게느껴졌던 6주차를 뒤로 하고 다음 7주차에는 날씨도 그렇고 기술도 그렇고 한 단계 올라갈수 있는 따뜻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02. 덧붙임
사개맞춤이란
기둥머리 맞춤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사개맞춤이다. 기둥머리가 창방이나 보를 받기 위해 터진 부분을 갈(乫)이라고 하는데 보통 한국건축에서는 기둥머리에서 창방과 보가 직교하여 만나기 때문에 앞뒤와 좌우 네 방향으로 '十'자형으로 기둥머리가 트여진다. 이를 사갈(四乫)을 튼다고 하며 사갈을 기본으로 결구되는 기둥머리 맞춤법을 사개맞춤이라고 한다.
또 사개맞춤은 기둥 맞춤뿐만 아니라 가구를 만들 때 판재 모서리를 깍지 끼듯 맞춤한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사개맞춤


보통 사개맞춤은 대목에서 많이 사용을 하는데 주로 한옥의 기둥과 보의 연결에 많이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대목(수), 소목(수)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데 주로 한옥에 빗대에 대목은 한옥 즉 집을 짓는 일(목수)을 말하고
소목은 문틀이나 가구등을 만드는 일(목수)을 말합니다.
흔히들 사괘맞춤이라고도 하는데 (저도 그렇게 배웠고요) 정식 표기는 사개맞춤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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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노력이 많이 느껴지는 작업이네요~
모든 짜맞춤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오 레고같이 아귀가 착착 맞아야하는군요.
완성작 예쁜데요!!
아귀가 잘 맞아야 힘을 받는데 그 부분에서 실력차가 나는 것 같아요^^
꼭 레고 조립하는 거 같네요~
못이 전혀 필요없겠어요!
맞아요. 조립식 장난감을 맞춰나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네 짜맞춤은 못 없이 조립을 합니다.^^
그림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모형으로?? 보니 확실히 알겠네요
정교한 작업이 확실하네요~
그래서 배울당시 공방에 가면 샘플이 있었어요.
하면서 참조하라고... 말로는 뒤돌아서면 까먹으니까요 ㅎㅎㅎ
정말 정교하군요~
보클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이시네요?!!!!!! ㅎㅎㅎ
역시 제 가구들은 볼품 없게 만드시는 호돌박님 목공 ㅎㅎ
한주의 반정도가 지나면 유난히 일이 많이 생기네요 ㅎㅎㅎ
찌찌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건 그냥 단순히 샘플일 뿐이잖아요 ㅎ
저 단순한 샘플도 저는 안해봐서....ㅋㅋㅋ
어마어마한 작업이네요.
저 일을 제대로 하는 분이라면, 정말 장인 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 합니다.
ㅎㅎㅎ 정말 장인이라고 불리우는 분들 보면 금새 딱 딱 맞아떨어지게 하는데 입이 벌어집니다. ㅎ
오.....엄청 정교한 작업들이네염!! 하나하나 맞춰놓고 거기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까지...
저렇게 해서 본드까지 발라서 조립을 해 놓으면 부러지면 부러졌지 빠지지는 않아요^^
오....엄청 견고하겠네염+_+ 본드까지...ㄷㄷㄷ
어디가용??ㅋㅋㅋ 전혀 그렇게 안보이는데요.
다림질해도 되겠어요~ 음 탈려나요??
ㅎㅎㅎ 저건 어른 손보다 조금 큰 정도에요^^
그냥 샘플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뽀돌님이 내년에 배우시면 훨씬 더 잘 하실 겁니다. ㅎ
샘플인데 저렇게 이쁘기 없기용 ㅎㅎㅎ 제가 손이 남자손이라 하하하하
어서 배우고싶어용 ㅎㅎㅎ
요번건 좀 난이도가 있어보입니다.ㅎㅎ 침대가 호돌박님 솜씨로 멋지게 변신해서 재활용으로 버려지지 않으면 좋겠네요.ㅋㅋ
근데 선생님은 그나마 쉽다고 ㅎㅎㅎ
침대는 참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원래 가구재가 아닌 것으로 만들었던 것인데 그러다 보니 리폼자체도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