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 은각사 ]

in #kr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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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카쿠지
1460년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지은 산장이었으나, 사후에 그의 유언에 따라 사원으로 변경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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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대표 사찰 가운데 하나인 금각사가 황금으로 뒤덮인듯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은각사는 이름과 달리 은으로 덮이지 않은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와비사비'라는 일본 미의식 중 하나로 꾸밈없이 수수하며 정적인 것을 느낄수 있는 건축양식 이라고 한다. 지금이야 방에 벽장을 만들고 선반을 두고 문에 그림을 그리고 하는 것들이 대수롭지 않으나, 그 시작은 은각사의 건축양식에서 찾을수 있다니 그저 보기에만 예쁜 사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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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각사의 또다른 포인트는 흰 모래를 고정시킨 정원과 초록빛 듬뿍 머금은 이끼 가득한 정원이다. 그냥 시간이 가면 자연히 생기는 것이 이끼인줄 알았는데, 은각사의 이끼 언덕은 수행과 같은 보살핌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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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고 단풍이 들때가 제일 아름답겠지만, 아쉬운듯 바라보는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정원이다. 입장료는 5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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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의 정원의 미^^

하늘이 넘 청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