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jsj1215 (85)in #kr • 11 days ago 목을 길게 빼어 땅을 그리워할 때 그리움이 자라 기린이 되었다. 가장 높은 곳에서도 조용히 풀을 씹는 존재 세상은 늘 낮은 곳을 보라 하지만 기린은 말한다. “높이 서 있어도 마음은 부드러울 수 있어.” 아프리카 초원에서 노을을 등에 지고 서 있는 너는 긴 목만큼 오래 참아온 침묵 같고 큰 눈만큼 다 이해하고도 말하지 않는 기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