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것들

in #kr5 hours ago

바람이 살짝 스치면
가지 끝에서 하얀 눈처럼 숨이 풀려난다.

하늘로 떠나고 머물지 못하는 것들이
이렇게 가볍다는 걸 알게된다.

버들잎 솜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그저 흘러가지만 어느새 그 길 위에는 앉았다.

나도 가볍게
놓아야 할 것들을 놓고
바람이 부르면 그저 따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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