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야기] 무화과와 예수님

in #kr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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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최북단에 위치한 '텔단' 국립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무화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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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야기>

1. 성경의 이야기를 따라 성지 순례

    1) 성지순례 코스

        ▪️ 이스라엘 성지순례 전체 코스 개요, 예루살렘 one day tour 코스

    2) 예루살렘
          a. 예루살렘성 내부

       ▪️ 기원 - 성묘 교회
       ▪️ 성묘 교회 (Church of the Holy Sepulchre) - 1
       ▪️ 성묘 교회 (Church of the Holy Sepulchre) - 2
       ▪️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지나가셨던 성 알렉산더 네프스키 교회

          b. 예루살렘성 외부

       ▪️ 예루살렘 성모영면교회
       ▪️ 베드로 통곡교회 (St. Peter in Gallicantu) - 1
       ▪️ 베드로 통곡교회 (St. Peter in Gallicantu) - 2
       ▪️ 베드로 통곡교회 (St. Peter in Gallicantu) - 3

          c. 올리브산(감람산)

       ▪️ 주기도문 교회(Pater Noster Church)
       ▪️ 예수님이 잡혀가기 전날 기도하셨던 겟세마네 동산과 만국교회
       ▪️ 예루살렘 예수승천교회 - 왜 이 교회는 무슬림사원일까
       ▪️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신 - 눈물 교회 Dominus Flevit Church

    3) 갈릴리

       ▪️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셨던 갈릴리 호수
       ▪️ 예수님 세례터 - Yardenit @ 갈릴리
       ▪️ 예수님이 '돈 복사' 기적을 행하셨던 오병이어 기적과 오병이어 교회
       ▪️갈릴리 베드로 수위권 교회

    4) 나사렛

       ▪️ 수태고지 교회(Church of the Annunciation)
       ▪️ 이스라엘 나사렛 예수님의 집터에 세워진 성 요셉 성당
       ▪️ 나사렛 예수 소년 교회(Basilica of Jesus the Adolescent)

    5) 가나

       ▪️ 가나 혼인잔치 기념교회

    6) 베들레헴

       ▪️ 예수탄생교회 - 1
       ▪️ 예수탄생교회 - 2
       ▪️ 예수탄생 교회 - 3
       ▪️ 베들레헴과 크리스마스
       ▪️ 아이를 갖게 만들어준다는 베들레헴 수유 교회
       ▪️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 숨겨진 신앙과 비극의 역사

    7) 세겜(나블러스)

       ▪️ 이스라엘 야곱의 우물 교회

    8) 욥바(텔아비브)

       ▪️ 고래 이야기 - 그 고래가 아닙니다 ^^
       ▪️ 이스라엘 욥바 성베드로 성당 - 이방인에게 전도를 허락하신곳

    9) 이스라엘 북서부
        a. 갈멜산

       ▪️ 목숨을 건 대결로 300명의 바알 선지자를 물리친 엘리야

        b. 므깃도(아마겟돈)

       ▪️ 인류 최후의 전쟁이 일어난다는 아마겟돈 (1/2)
       ▪️ 인류 최후의 전쟁이 일어난다는 아마겟돈 (2/2)

2. 성지순례는 아니지만 이스라엘 돌아보기

    1) 사해

       ▪️ 이스라엘 Kalya 비치 사해 탐방기 - 두번째
       ▪️ 이스라엘 Kalya 비치 사해 탐방기 - 첫번째
       ▪️ 사해에 누워서 좀 쉬어봅시다 - 남쪽 사해 Ein Bokek

    2) 예루살렘

       ▪️ 통곡의 벽 - 관광지가 아님을 알고 조심해야 합니다
       ▪️ 이천년 예루살렘 시장 골목을 탐험해보자

    3) 텔아비브

       ▪️ Tel-aviv - 1
       ▪️ Tel-aviv - 2
       ▪️ Tel-aviv - 3: 야큰강과 텔아비브 포트
       ▪️ 이스라엘의 재래시장을 보고 싶다면 - 카멜마켓
       ▪️ 야포 골목길에서 만난 공중 나무
       ▪️ 모사드가 비행기를 조립하던 술집이 있다고? - 위스키 뮤지엄

    4) 사막

       ▪️ 사막 최고 절경 - 미츠페 라몬 (Mitzpe Ramon, Ramon Crater)

    5) 나블러스

       ▪️ 이스라엘 Nablus - 1
       ▪️ 이스라엘 Nablus - 2

    6) 갈릴리

       ▪️ 이스라엘 갈릴리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샬롬 전망대
       ▪️ 노을이 아름다운 갈릴리 바다

    7) 이스라엘 남부

       ▪️ 이스라엘의 남쪽 끝 홍해바다 - 에일라트

    8) 이스라엘 북동부

       ▪️ 이스라엘의 고대 도시 - Sefed - 2/2
       ▪️ 이스라엘의 고대 도시 - Sefed - 1/2

    9) 이스라엘 북서부

       ▪️ 아름다운 정원과 지중해를 가진 도시, 하이파
       ▪️ 해안절벽 해식동굴 로쉬 하니크라 (1)

3. 맛집과 음식

    1) 맛집

       ▪️ 이스라엘에서 제대로된 스테이크를 - Meat Bar
       ▪️ 이탈리안 레스토랑 Pronto
       ▪️ 이름은 NG지만 맛은 최고~
       ▪️ 갈릴리 바다를 보며 식사를 - מקום יפה לקפה
       ▪️ 스시는 전세계 어디서나 - NAMMOS
       ▪️ 고기가 맛있는 Medium rare
       ▪️ 타국에서 미역국을~ Nine bar
       ▪️ 시원한 바닷가에서 한잔~ YAMBA
       ▪️ 햄버거 맛집 - Molly blooms
       ▪️ 석양이 아름다운 텔아비브 맛집 - Bell Cafe

    2) 음식

       ▪️ 이스라엘 음식 - 팔라펠, 그리고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단상
       ▪️ 이스라엘 대표 음식 샥슈카 - 토마토 매력에 푹 빠진 달걀
       ▪️ 과일 천국 이스라엘이지만 딸기는…
       ▪️ 이스라엘에서 만난 나의 소울 푸드 - 토마토 카프레제

    3) 와인, 술

       ▪️ Yarden - 골란고원의 풍미를 간직한
       ▪️ 이스라엘 골란고원의 뜨거운 햇빛을 간직한 Yarden Syrah
       ▪️ 샤또 골란(chateau golan)
       ▪️ Yiron from Galil winery of Israel
       ▪️ Galil 와인
       ▪️ Dolev : 이스라엘의 향을 간직한
       ▪️ 아락(Arak) - 소주의 기원

4. 이스라엘 문화를 이해해 보자

    1) 명절

       ▪️ 초막절 1
       ▪️ 초막절 2
       ▪️ 이스라엘 최대의 명절 유월절(Passover) - 맥주 찾아 삼만리
       ▪️ 이스라엘의 설날 로쉬하샤나(나팔절)

    2) 종교와 관련된 풍습

       ▪️ 메주자(Mezuzah) - 이스라엘 전통
       ▪️ 이스라엘의 축제 - 이스라엘의 핼로윈인 부림절(Purim)

    3) 사회

       ▪️ 이스라엘은 동성애의 천국?

    4) 특산품

       ▪️ 이스라엘 특산품 - 사해 소금으로 만든 Sabon(사봉)

    5) 언어

       ▪️ 히브리 글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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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예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바다에 문어를 잡으러 갔지만 낙지를 잡아왔습니다. 아직 문어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 이 글에서 문어와 낙지라는 단어를 영어로 대치해 보겠습니다

바다에 Octopus를 잡으러 갔지만 Octopus를 잡아왔습니다. 아직 Octopus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번역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물론, 영어에도 문어와 낙지에 대한 학명이 있을테니 그걸 사용하면 되겠지만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문어와 낙지를 구분하지 않고 한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본 것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얘기하려던 것은 무화과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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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마가복음 11:12~14)

이 구절을 읽으면 누구나 모순이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무화과가 없는데 바로 뒤이어 이때는 무화가 철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다음 문장에서 예수님이 무화과 나무에 저주를 내리신 것을 차치하더라도 앞 두 문장의 내용은 서로 모순임에 틀림 없습니다.

우리가 읽는 성경의 표현이 모순인 이유는,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다른 무화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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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 "파게" 또는 "비쿠라"라고 하는 첫 열매가 있고, 그 이후에 4~5번 정도 열리는 "테헤나"라는 열매가 있습니다.
여기서 “파게”는 지나가는 행인들이나 가난한 사람들도 따먹도록 허락할 상품 가치가 없는 열매입니다. 그런데 이 "파게"를 반드시 따 주어야만 상품성 있는 "테헤나"가 열리기 때문에, 나무 주인은 일부러 다른 사람들이 "파게"를 따 먹도록 한것입니다.

결국,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나라 성경은 파게와 테에나를 그냥 똑 같은 단어인 무화가로 해석했기 때문에 혼돈이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행동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살펴보신 건 바로 “파게”를 의미하고, 무화과철이 아니라고 한것은 바로 “테헤나”가 열리는 철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당시 열매 없이 신앙생활하는 유대인들과 곧 멸망당할 이스라엘을 “파게”마저도 열리지 않는 나무에
비유하신 것이고,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열매맺는 신앙생활을 하라는 일종의 경고이며 교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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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어느 대형몰에서 우연히 발견한 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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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과일가게에서 발견한 무화과>

성경에는 이렇게 자주 등장하는 무화과인데, 요즘 이스라엘에서는 무화과 찾기가 보물찾기 같습니다.

워낙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지가 맞지 않아서 일부러 키우는 농가들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인근 나라인 터키 등에서 재배한 무화과를 수입하기도 한다죠~

대신, 길가에 아무렇게나 자라는 무화과나무는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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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통해서 알지 못하는 숨은 뒷 이야기 같이 재밌습니다~ ^^

앞으로 이스라엘 문화와 관련된 성경 이야기도 종종 올릴게요~~

저러한 번역의 어려움 때문에 주석이나 설교자를 통한 올바른 해석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문화, 시대, 번역에 따라서 독자의 이해가 달라지니까요. 아주 어릴 때 혼자서 성경을 읽다가 시편 20편 7절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에서 말(馬)을 말(言)로 생각해서 혼자 감명 깊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 딴에는 앞에는 무력이니 뒤에 나오는 말은 처세나 외교술 같은 화술로 생각하고 그래 이런 것에만 너무 의지 하면 안 돼 하고 깨우침이라 생각했으나 부모님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말씀드리고 나서 그 의미가 아니라 하셔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보니 이런 글이 더욱 와닿습니다^^~

저도 격하게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