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팀#665]특별한 날, 부띠끄 베이커리 ‘부랑제리 더 플라자(Boulangerie The Plaza)

in #kr19 hours ago (edited)

부띠끄 케이크는 말 그대로 특별한 날을 위해 존재하는 케이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호텔 파티시에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만큼 디자인부터 남다르고, 하나하나가 디저트라기보다 작품에 가깝습니다. 쇼케이스에 놓인 케이크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질 수밖에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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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솔직히 만만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시즌 케이크의 경우 사전 주문을 해야만 맛볼 수 있어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도 어렵구요. 그렇지만 연말이나 기념일처럼 ‘이 날만큼은 조금 특별해도 괜찮지’ 싶은 순간엔, 그 조건들이 오히려 이 케이크의 가치를 더 높여주는 요소처럼 느껴집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제철 과일을 아낌없이 얹은 디자인까지, 시즌에 맞춘 디테일이 살아 있어 상자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아요.
대부분 케잌들이 맛은 과하지 않고 깔끔한 편이라, 화려한 외형에 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인 것 같아요.

자주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특별한 시즌에 한 번쯤은 충분히 선택할 이유가 있는 케이크.
비싸고 번거롭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부띠끄 케이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