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842]간만에 제대로 중식!
동말에는 중국계 인구가 많아 중국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현지화된 경우가 많다. 한국의 중국집 음식처럼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미묘하게 다른 맛.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그 차이가 늘 느껴진다.
오늘 먹은 요리는 중국식 냉채 소고기, 량반뉴로우(凉拌牛肉). 얇게 썬 소고기에 마늘과 고추, 고추기름을 더해 차갑게 무쳐낸 대륙식 전채다. 기름지지 않고 향신료의 풍미로 입맛을 확 살려주는 메뉴라 오랜만에 만난 대륙식 중국요리라 더 반가웠다.
다만 고수는 조금 달랐다. 동말에서는 고수를 자주 보기 힘들어서인지, 예전에 대륙에서 먹던 것보다 줄기가 다소 뻣뻣하고 향도 한층 약한 편. 그래도 고기와 어우러지는 조합은 충분히 살아 있어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현지화된 중국요리에 익숙해질 즈음, 이렇게 간만에 제대로 된 대륙식 요리를 먹으니 괜히 기분까지 좋아진다. 정신없는 나날들의 연속 중에 신선한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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