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886]목련? 아니고 태산목 泰山木
지난 주말,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하다가 커다란 흰 꽃 하나를 발견했다.
목련과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목련의 계절은 이미 지났는데 아직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다니, 무슨 꽃일까 궁금해졌다.
잎도 많이 달랐다. 목련보다 훨씬 두껍고 윤기가 난다.
찾아보니태산목(泰山木, たいさんぼく)이라고 한다. 목련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가 흔히 아는 목련보다 꽃이 더 크고 초여름까지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일본 생활을 하면서는 이런 일이 많을 것 같다.
익숙한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르다.
한국의 스타벅스와 비슷하지만 티바나가 있고, 익숙한 꽃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이름과 다른 계절을 가진 꽃이 있다.
비슷하지만 다른 것들.
아마 이런 소소한 발견들이 낯선 곳에서의 생활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히로시마에서의 생활은 아직 시작 단계지만,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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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게 혹은 확연히 다른 건 다르고, 닮은 건 또 그렇게 닮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