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왔어요

in #krlast year

넷플릭스 외국 드라마를 요약해놓은 영화소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유체이탈도 나오고 암튼 스릴 있는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나한테 강아지 인형이 불쑥 나타났다. “강아지 왔어요” 하면서 다섯살 아들이 뭔가에 정신이 팔려있고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 엄마와 인형으로 소통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스릴 있는 드라마를 보며 긴박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아지 인형이 내 앞에 나타나서 (걸어다니는 인형인) 아들이 나타나서 안심이 됨을 느꼈다. 나는 안전한 환경에 있음을 실감했다.

사람은 자극도 필요하지만 안심이 되는 마음도 같이 원한다. 내가 아주 부정적인 마음에 마음으로는 생사를 넘나들때 다른 안심되는 누군가와 있으면서 나도 모르게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된적은 많지 않은가.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안심이 되는 존재가 되면 참 좋을텐데. 사람은 언제 안심이 됨을 느낄까. 죽을 때에도 안심하며 죽는 것도 가능할까. 사람과 만날 때 우리는 따뜻함을 나눈다.

설거지 하는 동안 강아지는 아주 많이 왔다.
내 마음이 아주 차가울 때 따뜻함도 배달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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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배달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네요.
저도 스릴을 보는 것은 좋아하는데
아마도 안심을 가장 바라고 있는 듯 합니다.
당장 아이와 놀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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