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블로그 - 나의 하루, 자잘한 일상, 아들과의 일상 #1
아기 낳고난 이후 나의 일상
사실 아기와 함께 시간은 고작 15개월 남짓 하지만 그이전 내가 자유로웠던 시절은 그저 남의 이야기 같이 느껴져요. 결혼이후에도 남편이 잘 서포트가 되주었기에 뭐든 내가 하고싶은걸 위주로 해왔었고 이런생활이 너무나도 익숙하기에 아기와의 삶에 잘 적응할수 있을까 라는 혼자만의 우려도 많았어요. 전에는 너무나도 쉽게 할수있었던 쇼핑과 집안일도 아이와 함께이니 고려할것이 많아지지만 그럼에도 나에게 조건없는 미소를 언제나 날려주는 보물과 함께이니 반복되는 작은 일상도 기대 하게 됩니다.
아이가 생기니 전에는 별감흥 없이 봐왔던 일 들이 감사로 느껴질떄가 많아요. 매일 오후는 아들과 함꼐 타운이며 바닷가며 유모차를 끌고 2-3시간씩 걷고 공원에 앉아 둘이 피크닉도 하는데 이날은 공원에서 어떤 분이 아이들을 위해 큰 비눗방을을 만드시더라구요. 코로나가 아직 식지 않은가운데 모두들 2미터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통제하긴 거의 불가능하네요. 이날 15개월된 저희 아들도 작은 다리로 뒤뚱뒤뚱 누나형아 뒤쫒고 비눗방울에 신기해 하며 신나는 한때를 보냈네요. 이렇게 가끔씩은 심심해할 아이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꾸며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지친 부모님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줄수 있는 이분들이 참 감사하네요. 참, 영국에선 11살 미만의 아이들에겐 마스크를 쓰게 하지 않아요. 특히 2살미만의 아이들에겐 마스크가 혹시모를 질식의 위험때문에 쓰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여름이라도 일주일안에 긴옷과 반팔을 번갈아가며 입어야 하는 영국은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엔 모두 공원이며 바닷가며 햇빛을 따라 나갑니다. 이날도 저와 아들은 모처럼 바닷가에 나가 피크닉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나더니 이뻣던 바닷가 언덕에 불이 낫나요. 바닷가 hut 에서 시작된 불이라고 하는데 나중에가보니 2채가 뼈대만 남고 다 타버리고 풀들이 뒤덮혔던 언덕은 검게 그흘린 자국만 남아 있어요. 타버린 곳 도 이제 몇년이 걸려야 이전처럼 다시 푸르르겠죠? 다친사람이 없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었어요.
요즘 저의 아들의 최고 관심은 토마스 입니다. 아는 분이 파란색 기차를 선물해주셨는데 잘 가지고 놀다가 어느날 티비에 토마스가 나오니 자기 기차가 나온줄 알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저희 아들은 토마스 사랑에 빠졌습니다. 티비는 되도록이면 안보여주는데 하루 2번 1분씩 토마스 노래 틀어주면 너무 좋아해요. 하루일과가 끝나고 아이가 잠들면 고 몇시간의 자유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줄 몰라요. 그떄를 이용해서 이것저것 뭔가 창조적인걸 하고 싶은데 뭘할까 막막할때가 있어요. 이날은 아들위해 토마스 그림이나 그려볼까 싶어 색연필로 1시간 넘게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어요. 잘그리진 못해도 다음날 아이가 보고 웃어줄 생각을 하니 넘 즐거워 지더라구요. 토마스 얼굴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니 기찻길과 배경은 발로 그린것같이 해놯네요.
다음날 아기에게 보여주니 활짝 씨익 웃고 다른곳에 내팽겨쳐 놓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 토마스 노래 틀어주면 캔버스들고 티비 앞에 가져다 놓는답니다.
토마스가 여전히 인기인가보네요.
저희 큰 애도 어릴때 토마스 많이 봤는데 ㅎ
ㅎㅎ 토마스의 인기는 꾸준한것같아요. 아무리 새로운 만화가 나와도 토마스는 항상 찾게 되더라구요 ㅎㅎ
옥자님!!!잘 지내시나요?😊
저희 가족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답니다!!!
코로나도 나름 청정지역에 살고있어 크게 걱정없이 살고 있어요..그래도 마스크는 필수지요..😭(답답)
아이가 벌써 15개월이나 됬군요!!!😊
한참 걷기시작해서 쫓아다니기 힘들시기겠군요ㅎ그래도 제일 이쁠 때이기도 한것 같아요!!!😊
옥자님은 음식도 잘하시니 아이 영양 만큼은 잘 챙길것같아 부럽네요!!!
아이 간식 만드는 포스팅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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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라는 곳인데 스팀잇 에서 쪼개저 나간 커뮤니티에요. 약 1년전 스팀잇 유저에게 무료로 코인을 지급했으니 나중에 꼭 이쪽에 로그인해서 확인해보세요... 다 돈이니까 꼭 챙기세요.. 옥자님^^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