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시장 동향과 FOMC 의사록

금년 10월 FOMC 의사록에 의하면 12월 금리동결 의견이 우세하다. 그리고 美증시에서 은행 및 금융주 하락 등은 강세장 균열(龜裂)의 신호일 소지가 있다. 한편 美회사채 시장이 AI 버블 및 성장둔화 우려 등으로 수요의 감소에 직면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회사채 시장과 수요 감소
최근 美회사채 시장에서 다수의 매수요구 철회가 발생한다. 이는 투자등급 회사채부터 Junk Bond에 이르기까지 위험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발행사의 가격조건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AI 거품과 성장둔화 논란으로 인한 주가급락이 채권수익률에 미(未)반영된 점도 포함한다. Hyper Scaler(초대형 Cloud Infra 사업자)의 이례적인 대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수익률에 대한 의구심(疑懼心)도 증폭된다. 한편 최하위 등급의 회사채 금리가 올 8월 말 이후 최고(10.38%)를 기록하는 등 신용시장 위험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초우량 회사채의 낮은 스프레드(0.83%, 10년 평균 1.17%)는 투자매력을 저해(沮害)한다.
美증시의 강세장 균열 신호
美금리인하 기대의 축소 등으로 주요 대형은행 주가를 반영하는 관련지수는 최근 5거래일 동안 4.5% 하락한다. 이에 일부에선 향후 1~2주 동안 추가하락이 지속되면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이는 금리인하 임박 기대 등으로 높아진 주가상승 논리가 약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Capital One 등 일부 신용카드사는 손실의 증가신호로 해석되는 급격한 대손충당금(貸損充當金) 확대에 나서며 주가하락의 빌미를 제공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신용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신용카드사 American Express 역시 회수가 불가능한 대출의 비율이 이전 대비 30bp(0.3%) 상승한 2.2%를 기록한다.
美투자자 현금비중
Bank of America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의하면 투자자 현금비중(11월 3.7%에 불과)이 매우 낮다. 역사적으로 현금비중이 3.7%까지 떨어졌을 경우 이는 주가하락 신호로 인식된다. 한편 응답자의 50%는 AI 관련주가 거품국면에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JP Morgan은 전반적 상황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이 없어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10월 FOMC 의사록
금년 10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의사록에서 당시 위원들은 최종적으로 금리인하를 선택하나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등 상당한 이견이 존재한다. 특히 많은 위원들은 향후 경제전망을 고려할 경우 금리목표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다만 몇몇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12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며 또한 대부분의 위원들은 양적긴축을 12월부터 중단함이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일부 위원들은 금융시장의 높은 Valuation을 언급하면서 무질서한 자산의 가격하락 가능성을 거론한다. 이번 결과는 美연준 내에 향후 핵심적인 경제위협이 무엇(물가 vs. 고용)인지에 대한 의견갈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의사록 공개 이후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31.6%로 제시한다.
美경제 균형상태
美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발표할 예정인 원고가 공개된 바에 따르면 그는 경제가 균형 상태에 있어 급격한 정책변경의 필요성이 낮다고 평가한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연율 2%)를 상회하지만 명확한 방향성이 없으며 실업률의 경우 상승할 수 있으나 그 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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