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
전주엔 서점이 많아 애서가들이 좋아할 만한 도시다. 오랜만에 헌책방에서 한가득 책을 샀다.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에 걸맞는 책들을 골라서 나오니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마지막 식사는 금암면옥의 칼국수. 계란이 곱게 풀려있고 깨가 듬뿍 뿌려진 이 칼국수를 일 년 동안 기다려왔다.
지난 10년간 매년 봄이면, 전주를 찾았다. 이제 나는 인생의 전환기 앞에 서있다. 더이상 전주에 올 일은 없다.
일정의 마지막은 전동성당이다. 내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담긴 공간이다. 전주에 긴 작별인사를 남기고 귀갓길에 올랐다. 그동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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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12 day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