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in #kr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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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영화의 원작이다. 20세기 초반의 뉴욕이 배경이다. 지금과 달리, 당시 뉴욕은 유럽에 비해 체면이 중시되고 그로 인한 억압이 심한 도시였나 보다. (어쩌면 뉴욕으로 이민 간 유럽의 귀족 출신들만의 문화일 수도 있겠다.) 저자가 유럽에서 살다 뉴욕에 왔다는데, 그때 적응하기 힘들었는지, 암튼 뉴욕이 지금의 이미지와 다른 도시로 묘사된다.

풍속소설로 분류될 만큼, 당시 풍속이 잘 묘사된다. (특히 파티 장면...) 묘사가 대단하지만, 지루한 감도 없지 않다.

'순수의 시대'라는 제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마도 반어법이 아닐까 한다. '순수한 척 하는 당신들에게 순수한 시대가 있었는가?'라는.

영화를 오랜만에 재감상해봐야겠다. 매이가 활시위를 당기던 모습, 뉴랜드가 쓸쓸히 발걸음을 옮기던 마지막 장면을 영상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