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샀어요.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이제 정말 여름이 시작됐나 봅니다.
드디어 저희 집에 모기가 나타났거든요.
어제 저녁 반갑지 않은 위이잉 소리와 함께 나타났는데
방충망이 있어도 모기는 참 신기하게도 잘 들어오네요.ㅠㅠ

급해서 스프레이 모기약을 집어들고 쐈지만 실패.

울화통 터지게 하는 이 모기약에 대해서 말하자면요.
작년에 마트에서 4개 묶음으로 산 '홈키0'입니다.
살 때 혹시나 약효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은 했지만
이건 약효가 없어도 너무 없는 거에요.

모기는 소리가 들려도 워낙 빠르게 돌아다니니까
발견하는 즉시 빠르게 바로 쏴야 하잖아요.
모기를 잘 잡기 위해서는 순간 타이밍이 중요한데...
아무리 발사해도 절~대...절~대 죽지 않습니다.

홈키0에는 분명히 "확실한 살충력"이라고 적혀있는데 말이죠. 헐~~
도대체 왜 이렇게 모기가 안 죽는건지 뒤편에 아주 작게 쓰인 글씨를 읽어보니
'보다 나은 살충력을 위해 사용 전에 잘 흔들어 주십시오'라고 적혀있습니다.

결국 모기를 발견하면 먼저 흔들라는 건데
그럴 시간이 있냐는 거죠.

그래도 흔들어 봤습니다.
근데 조금 흔드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그래서 더 많이 흔들어봤습니다.
아주 많이 흔들고 발사하니까 그제서야 모기가 죽더군요.
근데 이건 아주 운이 좋아야 해요.
아주 많이 흔들 동안 모기가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하니까요.ㅠㅠ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는 모기를 발견하기도 힘든데
발견한 즉시 아주 많이 흔들고 발사하기란 보통 고난이도가 아니더군요.흑

정말 괜히 샀다는 후회를 했죠.
묶음으로 돼있어서 4개나 산 건데
이미 뜯고 사용해봐서 반품도 안되고...

그래도 그나마 냄새는 괜찮아요. 오렌지향~~
팔운동도 잘 됩니다.ㅠㅠ

아무래도 올해는 다른 제품을 사야 할 것 같습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태였던지라 어제 모기가 나타났을 때 못 죽였어요.흑

당분간 홈매트에 의존하면서
사기 전까지는 그냥 모기에 물려야 될 것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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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운동이 되는 모기약이라니... 엄청난 운동 아이템이네요 ㅋㅋㅋ

그렇죠.ㅋㅋ
팔운동이 저절로 된답니다.^^

진짜 어디서 들어오는지 모르게 잘 들어오죠.
저희는 뿌리는것 콘센트에 꽂아놓는 액상 아이들 잘때 팔에 차는 기피제 다 있어요 ㅠㅠ

호돌박님 저번 포스팅 보니까 여름 대비 확실히 하셨던데요.
저흰 늘 홈메트로 여름을 나서...ㅠㅠ

약간 저런건 모기기피제에 가까운거 같에요.
뿌려두고 한참 있다가 와야 모기들이 도망가고 없는거 같더라고요;

모기기피제 아니에요. ㅠㅠ
바로 뿌리면 죽는건데 효과가 없어요.ㅠㅠ

아!! 스팀헌터 아이템 아닌가요?ㅋㅋㅋ
모기에는 모기장 만한게 없어요.ㅋㅋ

정말 신박한 상품이죠.ㅋㅋㅋ
모기장은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ㅠㅠ
그리고 모기장 안에만 있을 수 없구요.^^ 답답하잖아요.ㅎㅎ

살충제에 뿌리고 나면 그 공기가 너무싫어서 제가 죽는 느낌이라서 차라리 모기장 안이 편합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선풍기 틀어 놓으면 알아서 도망 가더라구요.ㅋㅋ

골드님이 모기는 아니잖아요.ㅋㅋㅋㅋ
근데 모기장 안이 편하시다고 해도 모기장이 얼마나 커야할지...ㅋㅋ
헉! 선풍기를 틀면 모기가 도망 간다구요.

내쪽으로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으면 모기가 착륙해서 피를 먹기 힘들죠.ㅋㅋ

ㅋㅋ 정말 그렇겠네요. ㅋㅋ 그러니까 착륙교란 작전이군요.
식구들 수대로 선풍기를 하나씩 끼고 자야 될 것 같군요.ㅎㅎ

모기약은 뭐니 뭐니 해도 국외 제품이 더 좋아요...
국내 제품 애용 하고 싶지만 성능이 그닥입니다.
저희집은 존슨앤존슨써 쓰는데 괜찮습니다.

오호~그런가요
존슨앤존슨 찾아봐야겠습니다.^^

아 모기...
재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새벽에 더워서 문열었다가... 흑

에구구~ 더우셔서 문 여셨군요. 그럼 당연히 모기가 들어오죠.ㅎㅎ

잠결에 그랬다가 저랑 애랑 엉망이... TT

모처럼 한국에 오셔서 귀중한 피를 뿌리시고 가셨군요.~~

저는 괜찮은데, 애가 너무 물려서 속상했어요 TT

모기들이 아이들을 좋아한대잖아요.
아기 냄새를 좋아하나 봐요.

팔운동에 효과가 좋다니 다이어트에 엄청 도움되겠군요;;;

네. 계속 하면 날씬한 팔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뿌리는 모기약은 모기들한테 이미 다 소문이 퍼져서 면역이 생긴게 아닐까요..ㅎㅎ 저도 전기파리채 추천!

그럼 모기들이 백신이라도 개발한 건가요...ㅋㅋ
전기파리채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개인 모기장이 정답이듯 해요~
저희 집은 방 마다 하나씩 치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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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이 너무 예쁘네요.^^
방마다 하나씩이라니 너무 아늑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모기장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요즘은 뭐지? 레이져인가? 뭔지 까먹었는데
그런 모기 잡는 기계도 나왔더라고요?!
저는 홈매트는 냄새가 너무 싫더라고요;;
지금 사는 아파트는 여름에 비만오면 소독약을 쳐서
벌레가 거의 없어요. 특히 모기들은 비실비실해서
엘리베이터는 같이 타도 집안에 들어오진 않더라고요!

홈매트 냄새 싫죠.
저희 동네 모기도 비실비실한 모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넘 싱싱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