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무엇이 자꾸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일까?
무엇이 내 가슴을 8년넘게 답답하게 만드는것인지 모르겠다.
어렸을적엔 멀쩡했지만 군부대 입대 후 근무를 하면서 어느날부터인가 조금씩 가슴이 답답하고 뜨거운 순두부를 삼킨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병이라도 생긴건지 아니면 차갑고 단것을 못먹어서 그런지 몰라서 자주 콜라를 마셨으나 휴가를 갔다와도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다. 가면갈수록 누가 내 심장인지 위장인지를 움켜잡는 느낌이 났다.. 처음에는 그려려니 했지만 갈수록 심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에 상사가 "혹시 너 가슴 답답하고 조이는 느낌 안드냐?" 라고 말씀하셨다. 당황할 수밖에없었다. 어떻게 아셨냐고 묻지 여자못만나서 그래... 라고 말씀하셨다. 알아봤자 도움은 안되었지만 원인은 알 수 있었기에 언젠가 여자친구를 만들면 사라질까 생각도 했다.
세월이 흘러 여자친구를 만들었지만 문제는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덤으로 불안과 촉박함만 늘었으며 달라진것은 없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다시 찾아 보려고 했다.
뭐 대기업이나 공무원도 아니고 식당차릴돈이 있지는 않지만 나름 밥벌이는 하고있고, 집도 폐가는 아니니 괜찮고, 군생활과 회사생활을 해보니 이 개떡같은 존경의 욕구를 위해 갑을놀이 정치놀음에 휘말릴 바에는 빌어먹어도 프리랜서가 나으니 이것도 아니고....자아실현?... 자아실현??? 꿈?? 내인생의 보람? 그게 뭐였지....
그 후로 자아실현.... 내 기준에서는 영혼이 살아 숨쉬는 일, 마치 취미처럼 느껴지는것을 찾고자 했다. 삶이란 한번이고 반성은 하되 후회하진 말자는 좌우명을 내걸고 다들 학점, 토익, 자격증, 어학연수, 인턴, 취업준비를 할때 열정페이 회사에서 착취도 당하고 호주워홀을 떠나서 1년간 고생도하고, 다시 귀국해서 지금이라도 현 정부가 경찰을 많이 뽑을때 막차라도 타야하나 고민도 하고, 외식업 창업준비 1년도 하다 포기하면서 살아왔지만 보이지가 않았다...
세월이 더 흘러 유튜브를 접고 스팀잇에 온 무렵 드디어 무언가 기대되는 삶의 낙이 있었고 소통을 하니 뭐 나중에 스팀으로 얼마나 벌지 혹은 평생 취미로 끝날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보람찬 일을 찾았다고 생각했다....문제는 아직도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이다.
돈을 더벌어야 이것이 사라질지 아니면 후임들에게 갑질(어긋난 존경의 욕구)을 해야 사라질지 지금으로서는 알 턱이 없다... 아니면 나는 자아실현적인 것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심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본질은 아직도 잡을수 없는것인가?
돈, 명예, 여자,가족 모두 인연이지요^^ 노력해서 될때도있고 안될때도 있으니 걍 받아들이면 됩니다. 하고자히니까 초조해지는 거죠. 모두 인연입니다. 조건 따라 발생하고 조건따라 사라지지요.
너무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올린것일까요? 지기계발 욕심도 있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가벼운 증상일지라도 주변의 지역복지센터에서 혹시 심리상담을 해주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한번 혼자 해볼수 있는것을 해보고나서 한번 심리치료사에게도 상담을 해보려고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욕심 정신병일까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내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아니면 다들 나름대로 조금씩 이런생각을 하는지도 궁금하내요... 감사합니다
뭔가 어디엔가 나의 답답한 무언가를 해결해 줄 끝이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내가 가지는 감정과 비슷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좀 편하더군요. 기쁨만 가득 찬 사람이 존재 하지 않듯이 우울함 누구나 한두스푼씩 가지고 있구요, 마음이 갑갑하고 불안한 감정또한 그냥 자연스럽게 있는 것이라 조금 더 현재를 즐기다보면 조금씩 사라지거나, 통제가 가능한 범위로 갈 겁니다.
사람이란게 꼭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저 내 생활을 즐기며 베푸는 것만으로도 꽤나 괜찮은 인생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감사합니다.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여러가지 사례를 보니 제가 무언가가 빨리 되야한다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나봅니다...ㅜ
여행한번 다녀오시면
답답한 마음이 풀릴까요? ㅎㅎ
음... 호주에 있었을 떄는 조금 덜 그랬는데 이게 한국에서 남들의 시선때문에 다시 생긴걸까요? 그렇다면 좀 시골로 가는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8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닌데, 가슴답답함을 어찌 참으셨대요? ㅜㅜ 원인을 찾아보시는게 좋겠어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듯한데 우선은 병원을 찾아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그곳은 전문가가 많으니까요.
윗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우선 명상과 주변의 의식을 더 덜어내고 있어보려고 합니다. 만약 그 후에도 그러면 정말 병원을 찾는것이 나을거 같습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찾으시겠지만
의식의 흐름 속에서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피해보려고 노력 해보시는건 어떨까요ㅎㅎ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가만히 생각을 들여다보는 명상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명상할 시간을 조금 갖는 방법도 잠자기 전에 1~20분정도 핸도폰 하는시간을 줄이고 해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보다도
댓글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보다는
관련 전문가분들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1주일 정도 경과를 보려고 합니다. 생각이 너무 깊어지면 오히려 불안감이 오는것인지... 원인이 정확하지가 않아서 그러내요... 격려 감사합니다
제대로 열정을 내뿜거나 안정될만 한 무언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 아닐까요. 저도 답답한 그런 증세가 있었는데, 나름 행복하게 살게되어 좀 수그러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일 벌리고 꿈을 쫓고, 애 둘이 엄마거리며 옥죄어.. 오고 ㅋㅋㅋ
나름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것이 경제적이거나 정신적 안도감 그런걸까요? 아직 자식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원인이 이렇다 저렇다할만한게 없내요.... 격려 감사합니다.
저는 자식이 생기고 그런 답답증이 좀 없어진 것같아요. 정신적 방황이 자식이 생겨서 없어진 이유는 안정감보다는 의무감이 커져서 다른 잡생각이 사라져서 인것같아요. 저의 경우가 그런거라 song님의 경우 해결방안은 다를 수 있겠지용. ^^ 현재 저는 답답해도 할수없는 건 할수없는거라 포기하고 삽니다. ㅎㅎ 그냥 소소하게 할수있는 것들 행복을 쫓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 오늘도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
감사합니다. 제가 엊그제 읽은 책에서도 비슷한 조언을 받았어요... 작고 많게 느끼겠습니다 ^^
비오는 밤에 스님을 찾아가심은 어떠실지?
제 생각이 였습니다.
ㅎㅎㅎ 비오는날에는 편의점 가기도 귀찮아서 아마 생각만하고 못갈거같슴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