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관람을 하다

아내와 저녁을 먹으며 대화하던중 아내는 태어나서 연극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에이 촌놈~~!! 하고 놀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연극을 본것은 20대초반에 대학로에서 무료연극 한편 관람한것이 유일했다

아내는 지방에서 태어나 줄곧 그지역을 벗어나본적이 없었기에 문화체험을 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무려 7년 연속 예매율 1위라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예매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 대학로를 찾았다

1인당 19,000원이라 네 가족이 문화체험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연극을 보며 즐거워할 상상을 하니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예매 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할수 있도록 시간 계산을 하고 출발했으나 대학로 집회로 인해 교통 통제가 있어서 주차장을 찾는데 시간을 엄청 허비했고 20분전에 인근 주차장에 간신히 차를대고 우리는 뛰기 시작했다

길을 물어 물어 5분전에 도착하여 간신히 입장할 수 있었다

아내의 뾰족 구두는 이런면에선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ㅋ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고 곧 재미있는 뭉치의 등장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2시간 남짓의 공연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가족 모두 간만에 크게 웃을수 있었던 연극 관람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의자가 너무 작고 딱딱해서 좀 불편했다는 것

재미있는 연극이었기에 그정도는 뭐~^^

4명의 출연배우가 1인 다역을 소화해가면서 옥탑방 생활을 펼쳐나가는 아주 재미있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

여러분들도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점심은 맛난것 드셨나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