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의천도룡기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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倚天屠龍記 / The Heaven Sword and the Dragon Saber

3주 만에 50편 짜리 의천도룡기를 끝냈다. 시원섭섭.

어릴 때 책으로만 접했던 무협 드라마 정주행의 첫 도전. 드라마 한 편 시작하면 여간해선 끝을 잘 못보고 중도하차 하는 편이라, 한 편 끝내고 나면 문학작품을 완독한 것 같은 성취감이 있는 듯 하다. 외드는 프리즌 브레이크에 이어서 두 번째 완주.

시작은 그닥 기대도 없었고 헐리우드에 익숙한 감각으로 보니 유치한 무공시전 때문에 초반에는 살짝 흔들렸다. 어릴 땐 그걸 그렇게도 좋아했었는데. 온통 신파에 개연성도 엉성. ㅋ 그리고 원색적인 치정. 그런데도 나도 모르게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중국적인? 혹은 우리 정서만의 특징이 있는 듯. 익숙해지니 그 유치함을 나도 모르게 즐기고 있었네.

의천도룡기는 무슨 뜻일까 생각했는데, 극 중 두 개의 칼 이름. 의천검과 도룡도. 이 두 개의 칼을 차지하기 위해 강호의 문파들이 다툰다는 이야기.

완전히 모르는 배우들과의 만남이 좋았다. 명교의 양소역을 맡은 린유셴(林雨申)이 사극에 잘 어울리는 듯. 은소소 첸신위(陳欣予)는 너무 신비한 이미지긴 하지만 예쁘고, 장무기의 아역 한하오린(韩昊霖) 때문에 끝까지 보게 된 사람들도 좀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 선택 한 번 좋네. 하나같이 선남선녀라 모두 호감형.

OST는
영원하다는게 다 무엇인가 何为永恒 - 胡夏
서로를 잊고 俩俩相忘 - 肖冰
이번생에는 오직 당신 뿐 此生惟你-周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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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50편 정주행 대단하시네요.

무협식 신파가 나름 매력 있죠! 정주행 완주를 축하합니다.

예전 한때는 김용 무협 소설을 정말 미치게 읽은 적이 있어요 ㅎㅎ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는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ㅎㅎ
와 !! 50 부작을 정주행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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