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헝거 / 시티시리, 2023
주인공 오이의 가족들은 낡은 길거리 식당을 운영한다. 실력이 좋았던 주인공은 어떤 기회로 고급요리를 배우며 레스토랑의 쉐프로 성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내면의 성장이랄까, 벽에 부딪히는 것이랄까, 혹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의문이랄까. 이런 내적 갈등이 진행된다. 그리고 영화는 그 이야기를 아주 빠른 속도로 보여준다.
중간단계가 없는 비약적인 발전이지만, 영화 앵글은 끝까지 주인공 오이의 표정에 집중한다. 주인공이 웃는 모습이 거의 손에 꼽힐만큼만 나오기에, 주인공 표정 때문에 영화가 돌아가는 내내 조금 우울하기는 하다. 주인공은 스스로도 너무 비약적으로 정상을 맛보게 되면서 짧은 사건들을 겪게 된다. 거기서 갈등하면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구도이기에 주인공의 굳은 표정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다. 주인공은 결국 요리계의 정상까지도 맛보지만 결국은 낡은 길거리 식당 - 집으로 돌아온다.
스승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또 한사람의 주인공, 이미 정상에서 유명했던 요리사 '폴'은 어릴 때의 가난함 때문에 성공에 대해 열망했고, 요리로 성공했던 그는 자신과 같은 이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허기'라는 컨셉으로 잡는다. 그게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본인은 그 허기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요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도덕적 가치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캐릭터이다. 때문에 나중에는 불법을 자행한 것으로 잡혀간다. 그 역시 오이와 같이 표정이 거의 없어서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그가 자신을 떠나 라이벌이 된 오이에게 찾아와 던지는 대사는 이 영화의 주제를 정확하게 정의한다.
왠지 정신 없이 권력을 쫒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대사이기도 하고.
"사람들은 열망을 추구하지. 자신이 뭘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배고픔이 갈망으로 표현된 건가요?
네 그런 것 같아용. '허기'라는 개념을 남보다 특별해지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의 상징으로 쓴 것 같아요.
En mi experiencia, esa frase del personaje Pol, “사람들은 열망을 추구하지. 자신이 뭘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me recuerda a cuando mi familia y yo decidimos abrir un pequeño puesto de comida y casi perdimos la brújula del porqué lo hicimos 😊. What I learned is that chasing success without questioning the personal cost can turn any triumph into a quiet hu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