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머문자리
구름도 머물고 가는 관악산, 마지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서서히 가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여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출처: <잘있었나요 내인생> ,김정한 ]
2026.8.25.

관악산 사진 멋있네요.
사진 넘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