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사패산-1 버섯바위 지도바위 물개바위

in #kr14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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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사패산-1 버섯바위 지도바위 물개바위

같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면서도 사패산은 북한산이나 도봉산에 가려 그 진가가 제대로 평가 못 받는 측면이 있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산세나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으로 따졌을 때 절대 두 산에 뒤지지 않는 산이란 걸 오늘에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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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패산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를 사패(賜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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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보통 한 주에 한번 산에 가는 게 공식적인 행사인데 이틀전에 모악산을 다녀오고 바로 또 사패산에 가게 되었다. 내가 가게 되었다고 수동태로 쓴 건 순전히 내 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클라이머 Y의 갑작스런 카톡이 나를 사패산으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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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산에 다니며 기록하고 부터 3번째이고 단독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다. 도봉산가는 길에 잠깐 들리는 정도의 하찮은 산 정도로 여겼기에 큰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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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패산 정상의 평평하고 너른 바위 말고는 본 게 거의 없다. “수박 겉 핥기”식의 등산으로 그 산을 평가한다는 게 얼마나 오만한 것인지를 이번 기회를 통해 절실하게 깨우쳤다. 오늘의 날머리는 회룡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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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바위(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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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골능선 중간쯤 반구 형태의 거대한 바위가 서 있어 선바위라고 하는데 영락없이 버섯을 닮아 버섯바위로 더 알려져 있다. 바위를 360도로 돌며 사진을 찍었는데 모습이 전부 다르다. 거대한 돌이 작은 돌 위에 올라서 있는 위태위태한 모습인데 바위를 미니 굼틀거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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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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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바위 바로 옆에 서있는 바위인데 한반도 지도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나 싱크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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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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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바위라고도 부르는 물개를 닮은 작은 바위로 산에 있는 것보다는 정원 같은 데 자리잡고 있으면 더 어울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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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를 할 때 다녀 오셨군요 !
버섯바위와 물개바위는 정말 많이 비슷하내요 ㅎㅎ

감사합니다. 진달래가 있고 없고가 엄청 다른 분위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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