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순천 조계산-6 송광사(松廣寺) 국사전(國師殿)

100대 명산 순례: 순천 조계산-6 송광사(松廣寺) 국사전(國師殿)

송광사의 건물이 몇 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넓은 지역에 산재된 건물들이 상당히 많았다. 한 장씩 사진을 찍었는데도 거의 80~90장 정도로 미루어 거의 100채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산악회에서는 산 정상 인증하는데 목표를 두기 때문에 사찰을 방문하는 시간을 계산에 넣어 두지는 않는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움직이며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사찰 내부까지 구경할 시간은 거의 없고 건물을 빠뜨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처음에 사진이 많아 송광사를 3편으로 구성했는데 최근에 일주일에 두 번 산에 간 적도 있어서 올릴 100대 명산 스토리가 많아져 2편으로 줄였다.

송광사 국사전(國師殿)

송광사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니 송광사에 특별한 건물이 하나 있는 걸 발견했다. 조선 시대 16국사 초상화를 모신 사찰 건물인 국사전이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국사전에는 1200년부터 1428년까지의 스님 16명의 초상화를 봉안하였다. 이 초상화들은 1780년(정조 4)에 다시 그린 것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광사 국사전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주심포계 맞배집이다. 이 건물은 주심포 중기 형식의 표준으로 평가되는 건축물이며 그 학술적 가치가 높다. 찍은 사진을 찾아봐도 이 건물사진이 없어 인터넷에서 가져와야 하는 치욕을 당해야 했다.

미리 공부하고 가면 좋은데 사실 그럴 시간은 없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얘기처럼 역사적 가치가 있고 없고는 그냥 보는 것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등산코스

식당가

송광사를 나오자 식당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문을 단은 곳도 많이 보였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막걸리와 안주로 파전을 시키는 게 보통이나 사찰을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촉박하여 가지고 온 고량주로 막걸리를 대신하기로 마음먹었다.

56도 독주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짜릿한 느낌이다. 식사를 할 때는 가급적 막걸리나 맥주같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은 피하는 게 좋다. 식사 때 술을 마시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