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알프스 구병산-3 구병산(九屛山)
충북알프스 구병산-3 구병산(九屛山)
구병산(九屛山)은 그 이름처럼 병풍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기대했지만, 내 기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물론 이는 나의 주관적인 편견일 수 있다. 사람마다 '잘했다'의 기준이 다르듯이, 내가 자주 찾는 북한산 같은 한국 최고의 산들을 기준으로 다른 산을 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인간에게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우리는 항상 비교를 통해 평가할 뿐이다. 한국 최고의 산인 설악산이나 북한산과 비교한다면, 다른 산들은 상대적으로 보잘것없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어차피 와서 불평만 늘어놓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 짜증만 났겠지만, 우연히 만난 유튜버와 함께 정말 '빡센' 운동을 하고 돌아와 기분은 좋다.
단순히 운동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인물 사진도 많이 찍었다. 보통 산에 가면 많게는 1,000장 정도 사진을 찍는데, 이번에는 '산유리' 님이 아니었으면 아마 300장도 못 찍었을 것이다. 찍을 만한 경치 사진이 거의 없어 인물 사진으로 아쉬움을 채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포즈를 취해주는 것을 쉽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유튜브를 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캠으로 찍고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사진 찍히는 것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했다. 물론 나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난처한 포즈를 요구하지 않는다.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유튜브는 남자보다 젊은 여자가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유튜브를 오래 시청하는 주 시청층은 대개 50~70대 어른들이라는 통계가 있다. 젊은 층은 일하고 연애하느라 바빠 유튜브 볼 시간이 별로 없지만, 노년층은 시간이 많아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들이 얼굴나오는 예쁘고 젊은 여성을 선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따라서 유튜브로 성공하려면 이 나이대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산유리' 님은 아직 젊고 얼굴도 예쁘며 체력도 좋아 기본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리라 믿는다.
구병산(九屛山)
구병산은 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높이 876.3m의 산이다. 산의 주능선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면서 마치 아홉(九) 개의 봉우리가 병풍(屛)처럼 둘러 있는 모습에서 구병산(九屛山)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의 남쪽에 위치하며, 예로부터 속리산 천왕봉(지아비 산), 구병산(지어미 산), 금적산(아들 산)을 삼산(三山)이라고 부르며 보은 지역의 3대 명산으로 여겨져 왔다. 기암괴석과 층암절벽이 많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며, 보은군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구간을 '충북알프스'로 지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