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畿 五岳 도봉산-3 우이암(牛耳岩)

in #kr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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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畿 五岳 도봉산-3 우이암(牛耳岩)

오봉을 내려와 도봉산의 정상인 자운암 쪽으로 가리라는 나의 예상을 깨고 Y는 오봉샘터 쪽으로 내려와 우이암 쪽으로 갔다. 코스의 결정권은 산악대장에게 있다. 왜 정상으로 가지 않느냐고 따질 수도 없다. 이런 룰은 잠재적으로 설정된 등산인들만의 규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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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는 도봉산만 수백번 이상을 다닌 베테랑이다. 어디에 어떤 바위가 있고 언제 꽃이 피고 상대의 능력에 따라 오를 수 있는 코스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나는 괜찮은데 작가님에게는 위험하다는 말을 들을 때는 자존심도 상하지만 아마 정확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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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 쪽으로 왔지만 우이암까지는 가지도 않았다. 우이암이 보이는 바위에 올라 사진만 찍고 도봉산 탐방지원센타쪽으로 내려왔다. 고양이들이 많이 보였다. 사람과 하도 많이 어울려서 인지 고양이는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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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서 무얼 먹고 사나 하는 나의 걱정은 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문적으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어디에 어떤 고양이가 있다는 정보를 모두 알고 있었고 이름까지 부르며 찾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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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입구에는 개나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자연을 훼손한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자연호보론자로 자처하는 이들의 열성은 정말 대단하다. 있어야 할 자리에 한 마리라도 안보이면 어두워 질때까지 계속 찾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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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의 우이암(牛耳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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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모양이 마치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멀리서 보면 소의 귀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혹은 특정 각도에서 보면 마치 관세음보살이 본존불을 향해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관음봉(觀音峰)' 또는 '보살봉'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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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도봉산의 핵심인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과 오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반대로 남쪽을 보면 북한산의 인수봉과 백운대가 한눈에 들어와, 두 명산을 잇는 완벽한 가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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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 아래에는 천년고찰 원통사(圓通寺)가 자리 잡고 있다. 예부터 기도가 잘 듣는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이암의 보살 형상이 사찰을 굽어살피고 있는 듯한 형국을 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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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부춘산에도 캣맘이 활동하더이다.
사람들에게는 적대적이더라구요. ㅋ

아 그런 분들을 캣맘이라고 하는군요. 부춘산 처음 들어보는 산이네요.

산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데 고양이가 산의 주인이 되어버릴 기세네요. ㅎㅎ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면 인간이 밀려날 것 같은 불안감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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