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라 삼각산아, 북한산-5 돌고래바위, 스핑크스바위, 오리바위
가노라 삼각산아, 북한산-5 돌고래바위, 스핑크스바위, 오리바위
온 산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북한산은 '수석 전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기묘한 바위가 많다. 특히 백운대 암문에서 백운대로 향하는 길목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무리 지어 있다. 오리바위처럼 잘 알려진 명물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름 없는 무명의 바위들이다.
산행을 할 때마다 특징 있는 바위를 찾아 하나씩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이 마치 나의 사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정성과 사랑을 가지고 관찰하지 않으면 그저 흔해 빠진 돌에 불과하겠지만, 관심 있게 지켜보면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인류의 문명이 호기심에서 출발했듯, 바위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호기심이 필요하다.
새로운 바위를 발견하고 싶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산은 지형에 따라 바람의 세기가 천차만별이다. 계곡은 해가 들지 않아도 바람이 약한 편이지만, 정상 부근은 바람이 워낙 강해 잠시 머무는 것조차 쉽지 않다.
돌고래바위
백운대 가는 길에는 오리바위 외에도 이름 없는 바위가 수없이 많다. 그러다 아기 돌고래를 닮은 귀여운 바위가 눈에 들어와 즉석에서 '돌고래바위'라 명명했다. 이 외에도 이름을 붙여줄 만한 바위 몇 개를 더 사진에 담았다. 어떤 이름이 어울릴지 두고두고 고민해 봐야겠다.
스핑크스바위
스핑크스는 사자의 몸에 사람의 머리가 달린 상상의 동물로, 주로 이집트에서 볼 수 있다. 백운대를 오르는 도중에 보이는 거대한 '스핑크스바위'는 사실 사람의 머리 형상이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름 없는 바위로 남겨두기엔 그 존재감이 너무나 아까운 바위다. 일명 '나폴레옹 모자바위'라고도 불린다.
오리바위
노적봉과 한강, 멀리 서해를 바라보며 외롭게 서 있는 '오리바위'는 백운대의 명물이다. 억겁의 세월 동안 자연이 빚어낸 오리바위는 볼 때마다 살아 움직이는 듯 정겹다. 올 때 마다 사진 한 장 정도는 남기는게 예의인데 찍을 줄 사람이 없어 자동으로 찍었는데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오리바위는 하나의 통바위가 아니라 여러 개의 바위가 모여 오리의 형상을 만들고 있다. 특히 머리 부분은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어,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묘한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스핑크스 돌고래 오리… 정말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