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완주 모악산-3 모악산(母岳山)

in #kr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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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완주 모악산-3 모악산(母岳山)

모악산 정상 가는 길까지는 볼 만한 게 거의 없다. 만발한 진달래를 꿈꾸고 왔지만 아직 진달래는 꽃망울도 만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꽃이 피고지는 날자를 짐작하기는 참 어렵다. 만개일이 매년 달라지고 그 만개 기간이 극히 짧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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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름다운 꽃이 얼마가지 않고 져버리는 걸 보며 인생무상을 느끼기도 한다. 옛날 사람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가 보다.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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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고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다는 뜻으로 '한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하기 마련'이라는 뜻의 격언이다. 특히 진달래나 벗꽃은 만개했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져버리는 비운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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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정상에는 송신탑이 여럿 어지러이 서있다. 최근의 추세가 정상은 등산객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면서 철거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경우도 생기고 부대시설 같은 경우는 외부에서 보지 못하도록 높은 벽으로 막아 두고 정상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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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악산 정상은 송신탑 옥상을 개방함으로 이 두 경우를 피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에는 주변을 전망할 수 있는 망원경도 몇 개 보였는데 관리를 안해서인지 온세상이 뿌옇게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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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母岳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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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와 완주군에 걸쳐있는 높이 793m의 산이다. 1971년 12월 1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모악산 도립공원 입구에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된 〈금산사〉라는 사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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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산림청이 모악산을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선정키도 하였다. 모악산 정상에 있는 구조물은, 대부분이 방송사 송신탑(JTV, KBS전주)으로 1977년 KBS전주방송국이 TV방송 전파 송출 등을 위해 세워졌고, 이후에 모악산의 정상 복원을 위해 송신탑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오다가 2008년 송신탑 옥상이 일반에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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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지(金山寺誌)》에 "엄뫼"라는 큰 산을 뜻하는 것으로 한자가 들어오면서 어머니 산이라는 뜻으로 의역하여 모악이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모악산 꼭대기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고 불리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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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멋진 곳이네요 ^^

감사합니다.

철거를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으면
저렇게 등산객들에게 개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공존해 나가는 방안이 제일 적절한 거 같아요 !!

이미 있는 시설을 옮기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옥상정도 개방하는 것도 좋은 공존 방법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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