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북한산 등산-3 용암문(龍巖門), 백운동암문(白雲洞暗門)
나홀로 북한산 등산-3 용암문(龍巖門), 백운동암문(白雲洞暗門)
삶이란 참으로 허망하다. 모든 성공이나 부귀영화도 죽음 앞에서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어제 하동 친구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간 김에 지리산 천왕봉에라도 다녀오려 했지만,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하고 배차 시간도 너무 길어 결국 포기했다.
식도암을 앓던 친구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도 삶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했다. 딱 5년만 더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무려 45차례의 항암치료를 견뎌냈다.
하동에서 서울 아산병원까지 매주 그 먼 거리를 버스로 오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남부터미널에서 두 시간마다 한 대씩 오는 버스를 타고 하동터미널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그 힘든 여정을 4년이나 이어왔으니 그 고단함이 오죽했을까.
그가 떠난 뒤 남긴 재산은 고작 50만 원이라고 한다. 막대한 치료비와 경비에 시달리면서도 내게 한 번도 돈 빌려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던 친구를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났다. 어릴 적 함께 축구하고 자전거를 타며 단팥죽을 사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용암문(龍巖門)
암문(暗門)은 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설치한 비밀 출입구다. 비상시 병기나 식량을 운반하거나 적진에 침투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용암문은 만경대(萬景臺) 아래에 위치하며, 과거에는 '용암봉' 근처에 있다 하여 '용암봉암문'이라고도 불렸다.
문의 상부에는 성벽 위의 낮은 담장인 여장(女墻)이 설치되어 있으며, 무지개 모양의 홍예식이 아닌 네모난 모양의 평거식 형태를 띠고 있다. 용암문은 과거 성벽의 방어와 보급을 담당했던 중요한 요충지였다.
백운동암문(白雲洞暗門)
백운동암문은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의 고갯마루에 자리 잡고 있다. 북한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문으로, 백운대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등산객들에게는 '위문(衛門)'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백운동'이라는 이름은 백운대 아래의 깊은 골짜기에서 유래했다. 이 문은 북한산 주 능선과 북쪽의 원효봉 능선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현재 성문의 문루는 남아 있지 않지만, 견고한 석축 구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산성 수비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암문은 일반적인 성문과 달리 누각을 세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적에게 문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기 위함이며, 위급 상황 시 성 안쪽에서 돌과 흙으로 문을 메워 신속히 폐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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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없으니... 아마
그곳이 훨씬 좋은 곳일 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고통도 없고 슬픔도 없는 곳으로 믿고 싶네요.
우리 삶의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있는데 현생에서 아둥바둥 거리게 프로그램되어 있어 슬픕니다.